ONEPLUSONE.ASIA를 2월 24일 베타 오픈하고 일주일이 되었다.


아직은 이용자도 많지 않지만, 격려해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힘을 얻고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다만, 왜 ONEPLUSONE.ASIA를 이용해야 하는지 질문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 여기에 적어보고자 한다.

왜 지금 ONEPLUSONE.ASIA인가?
어제는 3.1절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는 6.25와 함께 가장 가슴 뜨겁게 맞이한 날이 아닌가 싶다. 다만, 이제는 과거를 부여잡기보다는 과거에서 얻는 교훈을 살려 다시는 똑같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 조상님들이 바라는 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은 과거와 크게 달리진 것이 없다, 주변은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고, 우리는 여전히 약한 존재로 머물러 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과거와 같은 무사안일한 폐쇄성과는 다르게 지금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는 빠르고 기민하게 세계 동향을 따라가고 앞서 가려고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세계 최첨단의 모바일 단말기는 물론이고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에서도 감히 따라올 나라가 없을 정도로 앞서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을 직시하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미국과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의 미국 기업 그리고 중국과 세계 최대 생산/소비 시장이다.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와 아주 흡사하게 생겼고, 언어도 비슷하며, 사회 인프라와 기술력에서 가장 비슷한 나라 일본이 존재한다. 그리고 안고 있는 문제도 우리와 가장 비슷하면서도 국민 성격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일본과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장단점을 잘 살려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지금의 삼성과 같은 기업이 몇 개는 더 나올 수 있다. 아니 단순히 하드에만 강한 것이 아닌 소프트면에서도 제대로 된 기업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다만, 양국은 서로에 대한 살아 숨쉬는 정보도 적고 아직 과거에 얽매여 상호 불신의 벽도 높다. 최근 한류 붐으로 상호 교류가 많아지면서 이런 벽도 많이 엷어졌지만, 함께 일하거나 협력하는 데는 큰 장애로 남아 있다.

단발적인 만남이나 거래가 아닌 늘상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ONEPLUSONA.ASIA를 만들게 되었다.

ONEPLUSONE.ASIA는 기업간 SNS
한일IT기업간 소셜네트워킹서비스 ONEPLUSONE.ASIA는 한일 IT기업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기업 회원이 주가 되어 자사 정보를 제공하고 또 한일 기업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용하는 장으로서 이용되고 개인 회원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IT업계와 기업 정보를 얻는 툴로서 이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 당장 일본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기업에는 어쩌면 필요가 없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해외 시장 진출 준비가 되었을 때부터 새롭게 준비하는 데는 막대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며, 그 결과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았다는 사실은 많은 선배기업이 증명하고 있다.

일반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 개인 유저들이 일상 대화를 나누듯 한일IT기업이 늘상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긴밀한 대화는 쪽지로 나눌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신뢰감이 쌓여가지 않을까 싶다.

그런 환경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공통 관심의 기업 또는 서비스 개발사와 신뢰 관계를 쌓아나간다면 우리가 블로그를 통해 만난 분들과 마치 십년지기처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듯 컨퍼런스와 교환 오피스 등의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났을 때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ONEPLUSONE.ASIA의 이용 요금
ONEPLUSONE.ASIA의 기업 회원에게는 매월 10만원(일본기업 1만엔)을 이용료로 받을 계획(3월말까지는 한일 각각 20개 기업에 무료로 시범 제공 중)이다.

왜 10만원인가? 기준은 없다. 다만, 온라인 게임 비용이 월 3만원 가량하는 것을 보며 기업이 그것의 3배를 내고 즐길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10만원정으로 정하였다.

일본 기업은 1만엔으로 한 것은 한국 생활 수준이 일본의 70% 정도라는 통계가 있어 10만원:1만엔(약13만원)으로 정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되었다. 물론 환율이 변화면 비율도 변하겠지만, 현재의 이용 요금을 유지하면 나가고자 한다.

2억 시장을 기반으로 60억 시장으로
중국은 단순히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는 하나만으로도 세계 시장을 호령하고 세계 표준에 대항하여 중국 표준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우리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 빨리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깔고 앞선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어 냈지만, 인구가 적어서 국내 시장에서는 성공을 거두어도 세계 시장에 선보일 때는 이미 글로벌 기업 서비스가 자리를 잡고 있어 제대로 경쟁도 못해보고 도태되고 말았다.

세계 한글 사용자는 한국과 북한 그리고 재외 한인을 합해서 7,700만을 넘어섰고, 일본은 1억 3,000만의 인구가 있다. 양국 인구를 더하면 2억이 넘는 세계 2위의 경제력을 갖추게 되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프라를 갖춘 한일 경제권이 탄생한다.

한일IT기업을 이를 토대로 양국의 장점을 살린 공동 작품/공동 서비스를 개발하여 양국에 동시에 서비스를 오픈함으로써 한쪽에서 실패하여도 다른 한쪽에서 성공함으로써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비약할 수 있으며, 양국 경제 규모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표준 기술, 서비스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크 저커버그와 영화 소셜네트워크의 주연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출처 Dailymotion)

내가 마크 저커버그가 될 수 없고, ONEPLUSONE.ASIAFacebook이 될 수 없지만, ONEPLUSONE.ASIA가 한일 양국에서 수많은 마크 저커버그가 탄생하고 Facebook과 같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장의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상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ONEPLUSONE.ASIA를 계획하면서 생각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앞으로 ONEPLUSONE.ASIA를 이용하는 기업 또는 개인의 활용 여부에 따라 다양한 모습과 색깔로 변화여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ONEPLUSONE.ASIA를 계획하고 만들고 그리고 이제는 운영하는 입장에서 ONEPLUSONE.ASIA가 한일 IT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장으로써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