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광고! 칸 광고제에서 의미 있는 수상

1000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3.11 동일본대재해로 세상에 그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창고에서 썩을 뻔 하였던 일본의 광고가 유튜브에 올라와 큰 사랑을 받았고, 칸 국제광고제에서는 아웃도어부문과 미디어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JR규슈/축! 규슈캠페인 동영상

규슈 신칸센의 전구간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캠페인에 참가한 1만여명의 사람들이 선로변에서 달리는 신칸센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 모습을 담은 동영상 "JR규슈/축! 규슈캠페인"은 동일본대재해의 영향으로 TV에서 방영되지 못하고 창고 묻히는 신세가 되었지만, 인터넷 덕분에 다시 부활하여 거대한 자연의 재해 앞에 용기를 잃은 일본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고, 세계적인 광고 축제에서 상까지 타게 되었다.

한편, 이번 칸 국제광고제에서는 한국의 제일기획이 58년의 칸 광고제에서 처음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였다.

홈플러스 가상 매장

제일기획은 바쁜 현대인들이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스크린도어 앞에 서 있는 동안 매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상품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장바구니에 상품이 등록되고 집까지 배달되는 "홈플러스 가상 매장(Subway Virtual Store)" 광고로 미디어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였고, 옥외광고(아웃도어)부문 금상, 직접 영업부문 금상 2개 등 총 5개의 상을 휩쓸었다.

일본 시장에서는 휴대폰 발전과 함께 바코드, QR코드가 발전하여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QR코드가 크게 활용되지 못하였다. 최근 다음이 QR코드를 적극적으로 밀고 스마트폰의 대두로 QR코드의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홈플러스 가상 매장과 같은 편리하면서 새로운 감각의 시도는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보인다.

이번 칸 국제광고제에서 한일 양국에 있어 의미 있는 작품들이 함께 상을 수상하여 기쁜 마음으로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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