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신문 22일 보도한 "KDDI가 애플 아이폰5 판매" 기사에 따라 일본 인터넷 세상은 물론이고 주가도 요동을 쳤다.

21일 닛케이비즈니스에 관련 뉴스가 올라오면서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하게 퍼졌고 다음날 닛케이신문에도 올라오면서 KDDI의 아이폰5 판매는 기정사실로 되어 당일 주식 시장에서 소프트뱅크는 12%가 빠지고 KDDI는 일시적으로 6% 이상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며 애플 아이폰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시켰다.

일본 유저들이 통화 품질이 나쁜 소프트뱅크를 사용하거나 새롭게 가입한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일본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는 소프트뱅크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었는데 이번 발표로 소프트뱅크보다 통화 품질이 좋은 KDDI로 바꾸겠다는 의견도 상당수 눈에 띄고 있다.

아이폰4가 나오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독점 판매 구도가 깨지고 여러 이동통신사가 아이폰은 취급하기 시작하였지만, 일본만은 계속해서 소프트뱅크 1사의 독점 구도가 계속되었는데 아이폰5의 등장과 함께 소프트뱅크의 독점이 깨지게 된 것이다.

소프트뱅크로서는 통화 품질 개선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아이폰 독점 판매권이 소멸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어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KDDI로서도 아이폰이라는 킬러 스마트폰을 손에 넣었지만, 지금까지 안드로이드를 적극적으로 밀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왔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외면하고 아이폰을 적극적으로 밀어서 애플과의 계약시 약속한 판매 수량을 채워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되었다.


소프트뱅크 신30년 비전을 발표하는 손정의 사장

전에 이 블로그에서 "최고 절정기의 손정의 사장에 대한 괜한 걱정!"을 다루면서 소프트뱅크 모바일 부문 대성공의 일등 공신인 아이폰이 반대로 소프트뱅크와 손정의 사장의 목을 죌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였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물론 소프트뱅크와 손정의 사장은 누구보다 빨리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미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소프트뱅크의 30년 비전과 300년 기업 구상을 발표한 손정의 사장에게는 어쩌면 아이폰 독점 판매권 소멸은 큰 위기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손자병법에 자신의 철학을 담은 "손의 제곱병법"을 통해 이번 위기에 대한 손정의 사장의 다음 수는 어떤 것이 나올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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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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