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를 필두로 자동차 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도요타와 닛산 그리고 혼다 등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왕국 일본, 두 나라는 자동차 생산 면에서 대국이지만 등록 대수에서도 한국 2,000만대, 일본 8,000만대로 좁은 국토에 비해서 많은 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고, 공통적으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양국의 2014년 IT 경진대회에서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동시에 상을 받은 것도 우연을 아닌 것 같다.

 

먼저 한국에서는 제9회 인터넷 대상 시상식에서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고 또 주차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모두의주차장"을 서비스하고 있는 모두컴퍼니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주차장 검색 →주차장 확인→공유 →제휴/제보

 

2013년 말에 오픈하여 현재 21,497개소 주차장 정보를 15만 명이 이용하고 있고, 하루 이용자수가 1,000명인 모두의주차장은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차 공간이 비었을 때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차장 공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모두의주차장보다 조금 늦은 2014년 4월 오픈한 Akippa는 IT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강연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초대제 컨퍼런스 "Infinity Ventures Summit"의 벤처경연대회 Launch Pad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주차장 검색→예약→카드결제→빌리고 빌려주고

 

Akippa 제공 주차장 수는 2014년 11월 현재 4만 6천 대분, 이용자 수(다운로드수) 10만, 월간 이용자 수 1만에 달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월간 이용자 수 10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연간 주차장 시장 규모 3.5조엔 공용주차장 주차 대수 약 7.000만대에 달하는 시장 규모에서 IT 기술을 이용한 Akippa의 성장은 어디까지 가능할지 지켜봐야겠다.

 

두 서비스 모두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모두의주차장은 비어 있는 주차장 정보 외에 자신이 알고 있는 유용한 주차장 정보를 다른 이용자에게 알려주거나 주변의 주차 공간을 다른 운전자와 공유하는 특색이 있는 반면에 Akippa는 주차장을 빌리고 빌려주는 서비스 외에 자신의 차를 맡겨서 주차 공간을 찾게 하는 이색적인 도심 대리주차 서비스 akippa+를 새롭게 발표하였다.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양국의 대표 주차장 서비스가  IT 기술과 공유의 미덕 등 한일 양국의 비슷하지만 다른 점을 살려가며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용자로서는 재미있을 듯싶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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