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모바일(휴대전화) 인프라와 모바일(휴대전화) 콘텐츠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를 꼽으라면 일본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성능 제3세대(3G) 휴대전화의 보급률이 높고 휴대전화로 인터넷 뱅킹이나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 모두 비슷하지만,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에서는 i-모드로 대표되는 휴대전화 인터넷 문화와 저렴한 정액요금으로 일본이 한국을 앞서고 있고, 그에 비례하여 휴대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풍부하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인식하고 일본 모바일(휴대전화)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곳이 세계 최대의 검색 업체인 구글이다.

일본 휴대전화용 사이트는 이동통신사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 결제를 이동통신사가 대행하여 주는 공식 사이트(公式サイト)와 비공식 사이트인 갓데 사이트(勝手サイト)로 나누어지는데, 공식 사이트 증가와 갓데 사이트 중에서 인기 사이트 탄생하면서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점차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게 되었다.

KDDI가 구글과 손을 잡고 모바일 검색 시장을 공략하고, 소프트 뱅크 모바일이 같은 그룹 계열사 야후 재팬과 손을 잡은 가운데,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는 구글을 비롯해 10여 개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검색 시장은 야후 재팬이 독점적인 포털로서의 우위를 검색 분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는 야후 재팬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던 구글이 그 뒤를 급속하게 뒤좇으면서 이제는 모바일 검색에서도 야후 재팬과 한판 대결을 벌이여 하고 있다.

19일 구글 일본은 휴대전화용 구글  모바일의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개인 페이지 설정 기능을 새롭게 보강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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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분야에서는 이미지 검색과 로컬 검색을 보강하여, 키워드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가 상위에 올라오도록 하였으며, 유저가 입력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지역 정보(날씨와 음식점 등)도 제공한다.

메인 페이지에 메일(Gmail)과 뉴스, 그리고 블로그의 RSS피드를 설정하는 개인화 페이지 기능도 공개하였다.

구글 모바일에서는 모바일 검색 결과에 나온 PC 사이트 내용을 휴대전화에서도 볼 수 있도록, 포켓 하테나와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포맷하여 보여 주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일본의 모바일 검색 시장은 PC 인터넷 검색 분야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는 구글과 야후 재팬, 그리고 모바일 검색 전문 기업과 최근에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모바일 포털의 강자 모바게타운의  치열한 경쟁으로 한층 선진화된 서비스 개발이 이루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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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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