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블로고스피어를 이끌고 있다고 자부하던 일부 알파(파워)블로거들이 자가당착에 빠져 소동이 벌어졌고, 잠시나마 자신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블로그 본래의 개인 미디어로서의 기능과 커뮤니티성 보다는 상업적으로 악용하기 위한 스팸성 블로그, 스팸 트랙백 등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이 더욱 득세를 하는 현재의 상태를 두고 경계론적인 관점에서 "블로그 한계론"이라는 주제로 RTC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공지를 하였는데, 일부 블로거들이 무슨 근거로 현재의 블로고스피어가 재미가 없고, 한계에 달했다는 결론이 나왔는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였다.

공지문을 작성한 블로거는 블로그의 효용성을 일찍 깨닫고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던 알파 블로거가 갈수록 늘어나는 수많은 노이즈와 쓰레기 속에서 의욕을 상실하고 블로깅을 게을리하게 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음을 들어 블로고스피어가 정체되고 재미가 없어졌다고 공지문에는 적었다.

그러나 다른 블로거들의 의견은 달랐다, 과거에는 IT에 강한 일부 알파 블로거들의 글이 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저변이 확대되어 일상생활이나 취미 생활을 재미있게 꾸며 나가는 인기 블로그도 많이 등장하여 오히려 초창기보다 더욱 재미있고 읽을거리도 많아졌다는 반응이다.

결국, 공지문을 올린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의 글을 올림으로써 소동은 진정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일이 초래된 원인은 자신들의 판단 기준으로 세상을 보려 한 편견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나가는 자신들이 재미를 잃은 블로고스피어는 다른 블로거들도 당연히 재미를 잃고 한계에 달하였으리라고 생각이 앞섰기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겠지만, 현실은 블로고스피어가 확대되고, 일반 블로거들은 착실하게 성장하여 초창기보다 풍부한 장르의 재미있는 글들이 꾸준히 생산 그리고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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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의 블로고스피어에서는 2007년 알파 블로거 어워드가 개최되고 있다, 추천 블로그들은 보면 과거 알파 블로거 어워드에 뽑혔던 일부 분야에 한정되었던 블로그들보다 훨씬 넓은 분야의 다양한 블로그들이 올라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의 블로고스피어도 꾸준하게 성장, 확대되고 있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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