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필름 회사 후지필름이 웹 시대를 맞이하여, 자사가 가진 원천 기술을 이용한 웹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후지필름은 자사에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는 "FUJIFILM Internet Technology Lads"를 통해 얼굴 인식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카오라보( 顔ラボ : 얼굴랩 )"을 15일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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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라보는 업로드한 사진을 분석하여, 얼굴 부분을 자동 선택, 가공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카오시크릿"을 선보이고 있다. 기능으로는 얼굴에 다른 이미지를 붙이거나, 뿌옇게 할 수 있으며, 가공한 이미지는 프린트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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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님이 찍어 준 사진을 가지고 뿌옇게 처리해 보다

카오시크릿 외에, 앞으로 얼굴에 비친 비눗방울을 작성하는 게임 "카오샤봉"을 21일 공개할 예정이며, 얼굴 인식 기능을 사용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는 API도 28일 공개한다고 한다. API는 사전 등록제로 비상업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카오라보는 FUJIFILM Internet Technology Labs가 2007년 7월에 개설된 이후 2탄으로 소개하는 기술로, 1탄은 이미지 검색 엔진 "TRIPIT"였다.

"TRIPIT"는 이미지에 붙어 있는 태그나 타이틀을 가지고 관련 있는 이미지를 찾아내는 "관련 이미지 검색엔진"이다, 예를 들어 꽃이라는 단어를 검색한다고 하면, 상위 개념의 식물, 하위 개념의 백합 또는 장미, 그리고 동등 개념의 정원 가꾸기, 새 등을 연관지어 검색할 수 있다.

현재 TRIPIT를 이용하여 플리커의 이미지 검색위키피디아의 관련 키워드를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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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커에서의 KOREA 관련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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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키피디아에서의 한국(韓国) 관련 키워드 검색

TRIPIT는 이미지 검색은 물론 태그나 타이틀이 달린 동영상, 상품 검색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다.

TRIPIT의 핵심 기술은 후지필름과 서버도메인이 함께 개발하였다.

웹을 기반으로 한 신생 벤처들은 물론이고 기존 오프라인 사업에서 튼튼한 위치를 구축하였던 거대 기업들도 다가오는 웹 시대에서 살아남고자 그 거대한 몸집을 서서히 움직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부터의 세상은 웹진화론의 저자 우메다 모치오씨가 말하였던 서바이벌 게임의 세상이다. 개인은 물론이고 거대 기업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거대한 공룡과 마찬가지로 멸종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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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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