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2위의 인터넷 업체 라쿠텐(Rakuten)이 한 때 믹시(mixi)와 더불어 제2의 인터넷 버블의 주인공이었던 도리코무(Drecom)에 자본 참여를 한다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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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은 도리코무가 제3자 할당 발행 주식 5,350주(전체 주식의 20.02%)를 9억 4백 15만 엔에 매입, 도리코무의 2대 주주가 되고, 이후 도리코무는 라쿠텐의 지분법 적용 관련회사가 된다.

이번 라쿠텐과 도리코무의 자본 업무 제휴는 도리코무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행동 타깃팅 광고(BT : Behavioral Targeting Advertising)기술과 일본 내 유력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 중인 라쿠텐의 노하우를 융합한 사업을 전개함은 물론 차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상호 기업 가치의 극대화는 물론 주식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블로그 관련 솔루션 개발과 기업 대상의 솔루션 판매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도리코무는 상장과 동시에 1천억 엔에 가까운 주식 가치를 가진 주목 벤처기업이었으나 그 후 제대로 된 기술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구축에 실패 끊임없는 나락에 빠지기 시작, 마침내 라쿠텐의 힘을 빌리는 처지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행동 타깃팅 광고 기술에 대해서는 일본 최대의 인터넷 기업 야후 재팬이 자사의 막강한 일본 시장 지배력과 회원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술로 이에 대응하는 형태로 업계 2위의 라쿠텐이 도리코무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도리코무의 발표문에도 나와 있듯이 도리코무의 목적은 주식 가치를 높이는 게 주목적일테고, 라쿠텐으로서도 자사가 다수 주식을 보유한 도리코무의 주가가 오른다면 나쁠 것 없는 장사가 되지 않을까...

일본에서 행동 타깃팅 광고 기술에 힘을 쏟고 있는 기업은 야후 재팬, 마이크로소프트, 도리코무, i-MEDIA DRIVE 등이 있다고 한다.



2007/04/12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웹2.0기업들의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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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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