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초도 휴대폰 인터넷 i모드를 시작으로 첨단 모바일 기술을 선보이며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가장 활력있는 기업으로 꼽혔던 NTT도코모가 세계 시장 진출 프로젝트가 대부분 실패로 끝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 좁아지더니 이제는 안방인 일본 시장에서조차도 후발 주자의 맹공에 힘도 못 쓰고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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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기통신사업자 연합회(TCA)가 4월 7일 발표한 2007년도 휴대폰 계약 수(PHS 포함)에 따르면, 일본  휴대폰 계약 수(PHS 포함)는 1억 733만 9,800만 건으로 이 중 NTT도코모 계약 수는 5,338만 7,700만 건으로 점유율 49.7%를 기록, 96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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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전화벨 소리 등 최신의 서비스로 인기를 끄는 업계 2위의 KDDI는 전년 대비 0.4% 증가한 29.5%의 점유율을 기록하였고, 업계 3위의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손정의 회장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무료 통화 서비스 등을 강화, 순 계약자 수에서 11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18.1%의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도코모의 추락 원인으로 전문가 지적하는 것은 일본 휴대폰 시장이 성장의 여지가 없는 포화상태로 접어들어 각 이동통신사는 생존을 위해 기존 유저를 빼앗고 빼앗기는 경쟁에 돌입하였는데, 업계 1위인 NTT도코모가 가장 불리한 입장이며 그와 더불어

「ソフトバンクは、それぞれ『テレビを見るための端末』『写真を撮るための端末』といったように、端末別にコンセプトが出ているのですが、ドコモの場合は『どれを選んでも、一通りの機能が付いている』という具合で、イマイチ端末別の特徴を出し切れていないように思います」
소프트뱅크는 각각 "TV를 보기 위한 단말기"  "사진을 찍기 위한 단말기" 등 단말기 별로 컨셉이 확실하지만, 도코모 제품은 "어느 것을 선택해도 기능 대부분이 담겨있다" 는 인상으로 확실한 단말기별 특징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휴대폰 별로 각각의 특성을 가진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였다.

통신 인프라와 네트워크 품질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NTT도코모로서는 현재 상황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거대한 집단이 무너지는 것은 커다란 충격보다는 작은 균열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50% 이하로 떨어진 점유율을 가볍게 취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거함 도코모가 무너질 것인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죽자 사자로 덤벼드는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안정적으로 보이는 KDDI가 발을 헛디뎌 깊은 상처를 입을지 두고 볼 일이다.  

출처
ドコモは一体どうしたのか 「一人負け」でシェア50%割れ
도코모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나홀로 패배"로 점유율 50% 이하로 떨어짐

NTT도코모  http://www.nttdocomo.co.jp/
KDDI  http://www.kddi.com
소프트뱅크 모바일  http://mb.softbank.jp/mb/


2007/12/14 - [일본 모바일 서비스 이야기] - 일본 무선 인터넷 현황과 와이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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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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