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은 무척이나 후덥지근한 하루였다, 잠시만 움직여도 온몸에서 땀이 흘러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에 신경이 곤두설 정도였다.

4일 저녁 일본 블로그 네트워크인 애자일 미디어 네트워크(AMN)에서 개최하는 블로그 파츠(위젯)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일본에 사는 관계로 한국에서 열리는 인터넷 관련 컨퍼런스나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설움을 이렇게 풀어나가는 것 같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가방에 카메라와 IC리코더를 담아 시부야를 향해 출정하였다, 지하철 속에서는 몰랐는데 시부야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와보니 더위는 아직 식지 않고 잠시 걸었는데도 옷 속으로 흐르는 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컨퍼런스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뒤풀이 회비까지 4,000엔을 내고 전혀 낯선 사람들로 가득 찬 컨퍼런스장에 들어섰다, 태연하게(온몸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지만...)

전에 애자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방문하였을 때 만난 도쿠리키씨가 보여 잠시 눈인사를 나누었다.

7시 30분부터 블로그 파츠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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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로 전에 "Hatena보다도 더 별난 회사"로 소개를 하였던 KAYAC에서 블로그 파츠 포털인 BlogDeco를 프로듀서하고 있는 스즈키(鈴木)씨가 나와 블로그 파츠의 매력과 블로그 파츠를 통한 커뮤니티 3요소를 다양할 예를 들어가며 소개하였다.

블로그 파츠를 통한 커뮤니티 3요소
- 확산형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체험)  예) montypython, 검도시대(剣道時代),
- 각인형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침투) 예) 리카짱, REGZA, BioreU
- 여론 수집형 커뮤니테이션 예) KYO-M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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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등장한 gremz는 낮에는 현직에서 근무하면서 저녁 시간 또는 토요일과 일요일 맥도널드 등에서 5명의 멤버가 모여 제작하고 운영하는 블로그 파츠로, 블로그의 내용과 포스트 수에 따라 묘목이 성장하는 육성게임형 블로그 파츠로 나무가 다 성장하면 NPO를 통해 실제로 몽골에 식수를 한다고 한다.

단순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실제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욱 큰 의도는 친환경에 대해 유저들이 생각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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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뒤풀이에서 gremz의 멤버와 이야기 할 기회를 얻었다, 전(한일 블로그 네트워크에 대한 상념)에 한일 블로그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일 양국이 함께 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게 어떨까 언급하면서 중국의 황사 문제 해결 캠페인 같은 것을 예로 들었는데 이번 gremz의 블로그 파츠는 그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블로그 파츠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gremz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gremz 멤버 5명이 모임에 한번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전달,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을 들었다.

gremz 여러분 가까운 시기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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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mynet JAPAN의 CEO인 우에하라(上原)씨가 등장, AMN의 도쿠리키씨가 기획을 하고, mynet JAPAN에서 개발하여 최근에 선을 보인 블로그 랭킹 사이트 blogchart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최근 야후 코리아에서 블로그 랭킹 서비스를 오픈하여 소개한 적이 있는데, blogchart도 블로그 랭킹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단순히 페이지뷰가 많은 블로그가 상위가 아니라 소셜 북마크수, RSS리더에 등록된 수, 소셜 북마크에 북마크 된 수, 페이지뷰, 관심도, 인기도 등 다양한 평가법을 두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였고, 페이지뷰가 높은 연예 관련 블로그, RSS 리더 등록자 수가 많은 IT 관련 블로그, 북마크 수가 많은 생활 지혜 블로그 등 분야별로 고유의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블로그 랭킹 서비스를 보여주고자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컨퍼런스 참가자는 100여 명이었는데 뒤풀이에도 상당수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마침 mynet JAPAN의 우에하라씨가 대각선 자리에 앉아 있어서 명함 교환을 하였는데, 우연히 한글로 자사를 소개한 블로그를 본 적이 있는 데 그 블로그가 이곳 하테나였다고 하면서 아는 척을 해주어서 상당히 기뻤다, 그리고 한국에서 두 명이 mynet JAPAN을 찾아온 적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분들은 전(광복절 전야 도쿄에서)에 우에노에서 뵈었던 분들이었다.

우에하라씨 외에도 나도 IT관련 용어를 찾으려고 자주 이용하는 e-Words의 고야마(小山)씨(한국말도 아주 잘 하신다), 한국적 이미지로 배용준씨와 조금(?) 닮은 Seesaa의 기획자분, 멋진 블로그 파츠를 만드는 회사 분들 등 다양한 분들과 이사를 나눌 수 있었다.

따로 일본어 명함을 안 가져가고 TNM에서 만들어준 한글 명함을 가져가서 일일이 설명하며 인사를 나누었는데 한 번씩 방문해 주신다고 했으니, 최근에 단 구글 번역기도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2008/06/29 - [인터뷰] - 웹2.0 비즈니스 대상(大賞)기업 에니구모(ENIGMO) 방문 (후편)
2008/06/25 - [인터뷰] - 웹2.0 비즈니스 대상(大賞)기업 에니구모(ENIGMO) 방문 (전편)
2008/06/17 - [인터뷰] - 일본 블로그 네트워크 AMN(애자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방문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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