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공한 시민 참가형 뉴스 사이트 모델을 들고 일본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2006년 8월)하였던 오마이뉴스 재팬이 창간 2주년을 맞이하여 커다란 갈림길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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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커다란 힘을 발휘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은 오마이뉴스는 소프트뱅크로부터 6억엔 이상의 거대한 투자를 받아 일본 시장 진출의 염원을 달성했지만, 화려한 데뷔 이면에는 성공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실명으로 토론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일본 인터넷 문화와 일본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집장 기용에 이은 발언 파문 등 출범부터 흔들거리는 오마이뉴스 재팬을 보면서 오마이뉴스 재팬이 순탄하게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었다.

창간 2주년을 맞이한 오마이뉴스 재팬은 8월 1일 시민참가형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Oh! MyNews)를 9월 1일부터 오마이라이프(Oh! MyLife)로 명칭을 바꾸어 생활 밀착형 사이트로 대대적인 개편을 한다고 발표하였다.

뉴스라는 명칭을 빼, 시민기자가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상과 관련된 주제의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적인듯하다.

오마이뉴스는 2008년 7월 25일 현재 4,624명이 참가하는 일본 최대의 시민 미디어로 성장하였지만, 한편으로는 5월에 20명의 직원 전원에 해고 통지가 전달, 소프트뱅크로부터 보내진 새로운 사장과 임금 절하를 받아들인 수명의 직원을 포함 10여 명에 의해 앞으로 새롭게 진행될 오마이라이프를 운영하게 되었다.

한국 내에서도 블로그의 대두와 다음 블로그 뉴스 등장 등 시대의 흐름이 점차 바뀌는 상황에서 오마이뉴스의 위상도 점차 축소되고 있어, 한일 양국에서 오마이뉴스의 상황은 앞으로도 순탄치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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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진출한 한국 인터넷 서비스를 둘러보면, 싸이월드 재팬은 한류 전문 SNS로 전향, 다음은 힘을 쏟던 Cafesta에서 손을 떼고 회사명도 라이코스 재팬으로 변경, 또 잘나간다는 NHN 재팬의 한게임조차도 매출이 줄었다고 하니 한국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 외국에서 성공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오마이뉴스 재팬  http://www.ohmynews.co.jp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2007/03/31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계 인터넷 기업들
2006/08/28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오마이뉴스 재팬 오픈
2006/07/10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소박한 의문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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