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니코니코동화(ニコニコ動画)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운영회사 도완고(dwango)의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dwango는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가 중심인 모바일 사업과 게임 사업, 그리고 니코니코동화의 포털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 중인데, 13일 발표한 결산에 따르면 매출 249억엔(전년 비 12.2% 증가), 영업 이익 1억1,500만 엔(전년 비 68.6% 감소), 경상 이익 1억700만엔(전년 비 66.1% 감소), 유가증권과 투자손실 등의 특별손실과 법인세 조정액을 포함 당기순손실 22억9,800만엔(전년 14억800만엔 손실)을 기록하였다.

실적이 안 좋은 이유로 벨소리 서비스 등 원가율이 높은 부문의 비율이 증가, 저작권 사용료가 증가하여 수익성이 악화하였고, 또 니코니코동화는 꾸준히 회원수가 늘고 있지만, 회원수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회선확보 그리고 수익 확보를 위한 신기능과 서비스의 개발 등 선행 투자 비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같은 날 dwango는 니코니코동화의 회원수가 11월 12일에 1,000만 명을 돌파하였고, 그 중 유료회원인 니코니코프리미엄 회원은 약 21만5,000명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휴대폰용 니코니코동화 모바일은 NTT도코모와 KDDI의 au, 그리고 소프트뱅크 모바일 3사 합계 약 240만 명을 넘어섰다.

발표에 따르면 니코니코동화는 2006년 12월 12일에 베타 오픈, 2007년 1월 15일 정식 오픈하여 2007년 3월 6일 등록제로 바뀌었으며, 5월 17일에는 일본 독립 서비스로는 가장 짧은 기간인 75일 만에 100만 유저를 돌파, 그 후엔 매월 50만 명씩 신규 유저가 가입하여, 2008년 1월 19일에는 500만 명을 돌파하였고, 드디어 1,000만을 넘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니코니코동화에 비해 운영회사의 실적을 좀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다.

dwango에게 있어서 니코니코동화는 회사 성장의 중심축이 될지, 아니면 돈 빨아먹는 하마로서 영원히 남을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화려한 신고식을 한 NTT도코모 출신 나츠노씨는 니코니코동화의 흑자화를 2009년 6월로 잡고 유료 회원 우대를 강화하고 광고를 확대하는 등의 개선을 진행하고 있어 과연 계획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만약에 계획대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구글은 아니지만, 야후 재팬과 같은 거대 기업에 몸을 의탁하는 길을 택해야 하는 운명을 걸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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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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