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혁명의 시대를 맞이해, 우리의 일상생활도 급격하게 변하면서, 이제는 다가오는 웹 세상을 어떻게 맞아하여, 어떻게 웹 세상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살아 나가야 할까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가는 곳곳마다 엔써미(출처 : 엔써미 블로그)

그 웹 세상의 중심에는 모든 정보와 연결하여 주는 네비게이션 또는 입구 역할을 하는 검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텍스트 중심이었던 웹 세상도 점차 멀티미디어로 바뀌면서 검색 대상도 더욱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의 급증과 검색

동영상 서비스와 관련해서, 전 세계적으로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가, 한국에서는 판도라TV, 그리고 일본에서는 동영상에 댓글을 달아 커뮤니티를 즐기는 니코니코동화가 인기를 끌며 사용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콘텐츠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최근 검색 시장에서도 동영상 검색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고, 차세대 동영상 검색 시장의 패권을 둘러싸고, 기존 검색 사업자는 물론이고 새롭게 동영상 검색에 특화된 검색 벤처들이 등장하고 있어, 구글과 야후, MSN으로 나누어져 있는 검색 판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군웅할거의 일본 동영상 검색 시장

일본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 시장은 초기에는 저작권에 자유로운 글로벌 서비스 유튜브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동영상 붐을 일으켰는데 이후 일본 국내의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가 등장하였고, 그중에서도 동영상에 댓글을 달 수 있어, 동영상을 매개로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서비스를 들고 나온 니코니코동화가 주목을 받으며 일본발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대를 하게 하였다.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동영상 검색에 대한 수요도 촉발하여, 기존 거대 검색 사업자도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동영상 전문 검색 서비스 벤처기업이 속속 등장, 일본 국내 동영상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나라의 콘텐츠에 대한 검색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언어로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Fooooo(www.fooooo.com)
일본 국내외 100여 동영상 공유사이트로부터 약 2억 5,000만 건의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Fooooo는 현재 일본 최대의 동영상 검색 사이트로 자리 잡고 있다. 월 5,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반 정도가 일본 이외의 지역으로부터 접속한 사용자이며, 현재 11개 언어로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sagool.tv(www.sagool.tv)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검색 프로젝트 "정보 대항해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의 검색 서비스 업체인 TEAM LAB가 개발 운영하는 검색 서비스로 플래시 중심의 UI가 특징적이다.

SAGURI(www.saguri.jp)
일본 동영상 공유 서비스의 메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해서, TAGIRI 툴바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이용 이력을 토대로 한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SAGURI는 최근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 모바일 동영상 검색 서비스 시장의 선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메일에 키워드를 입력하여 송신하면, 검색 결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메일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의 동영상 전문 검색 서비스 외에도 야후 재팬, 구글, MSN도 동영상 검색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어서, 사용자의 맘을 사로잡을 동영상 검색 서비스가 어느 곳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발 동영상 검색 서비스 엔써미는 구글을 넘어설까!

한국발 글로벌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엔써즈는 동영상 검색 서비스 엔써미(www.enswer.me)로 세계적인 검색 제국 구글을 넘어서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기존의 동영상 검색 서비스가 사용자가 붙여준 제목이나 태그를 중심으로 동영상을 검색하였으나, 엔써미는 동영상 신호와 음성 신호를 추출하여 같은 신호 값을 찾는 방식이라 제목이 없거나 검색어가 다른 외국어로 된 해당 동영상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엔써미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의 저작권자는 물론 동영상을 이용해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든 유저와 동영상 공유 서비스 기업 3자가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하다고 하니, 2009년도를 기대해 볼만할 것 같다.



이글은 2009년 월간w.e.b 1월호에 기고하였던 글입니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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