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5,000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네이버 재팬의 메인 페이지는 초록색 일색, 한국 검색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초록색을 메인으로 자사 검색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통합 검색과 유저 커뮤니티를 통한 검색을 보여주려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 온다.


초록색이 인상적인 네이버 재팬 메인 페이지

함께 찾는(探しあう)검색을 표방하는 네이버 재팬은 검색 메뉴로 "웹" "이미지" "동영상" "블로그"까지는 다른 검색 서비스와 비슷한 모양세이지만, 게시판과 Q&A 서비스의 관련 내용을 보여주는 "입소문(クチコミ)", 백과사전과 같이 키워드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테마(テーマ)" 등과 함께,  검색으로 해결되지 않는 알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모두가 함께 찾아서 정리하자는 "정리(まとめ)"는 네이버가 일본 유저에게서 가장 주목받고 싶어하는 차별화된 네이버 검색의 핵심 무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보아(BOA) 통합검색 결과 페이지
프로필, 웹검색 등이 차례로 보이며,  왼쪽에 이미지와 쇼핑

일본 유저로서는 그동안 이용해 왔던 단순한 UI의 야후 재팬과 구글과는 전혀 다른 강한 색깔의 초록색 이미지의 네이버 통합 검색이 복잡하고 당황스럽지 않을까 싶지만, 찾고자 한 결과가 첫 페이지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나오는 놀라움을 경험하면 할 수록 초록색의 네이버에 중독되어 검색을 하러 오지 않을까 싶다.


가장 주목받는 정리(MATOME) 페이지
사용 방법이나 등록이 익숙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만 사용하던 유저들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 정리(MATOME)가 처음에는 쉽지 않을 듯

함께 찾는 검색을 표방한 네이버가 기존 검색으로 해결되지 않는 알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모두가 함께 찾아서 정리하자고 만든 "정리(MATOME)"라는 서비스가 얼마나 빨리 유저들에게 익숙해져서, 참여 유저를 늘려나갈 수 있느냐에 따라 네이버의 일본 검색 시장 제2차 도전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다.

일본 웹에서 현재 "네이버(NAVER)"를 검색하면, IT 관련 웹 사이트는 물론이고 경제신문인 닛케이에서도 다룬 기사를 찾을 수 있으며, 블로그 검색을 해 보면 많은 일본 유저들이 네이버의 테스터로 참가하면서 느낀 감상을 적고 있다.

현재의 평가는 크게 의미를 둘 수는 없겠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에서 첫 출발이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다.

통합 검색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커뮤니티 검색이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여, 야후 재팬과 구글에서 만족할 만한 검색 결과를 얻지 못한 유저들이 네이버 재팬으로 발길을 옮긴다면 네이버 재팬으로서는 다시 없는 커다란 성공을 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지식인을 선두로 한 페이지에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통합검색을 무기로 한국 검색 시장을 석권한 네이버가 이제 그 실험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첫 발을 띄었지만, 누구도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아직은 그 가능성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네이버 초록색 검색창, 일본에서도 통할까?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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