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블로그와 싸이월드 등의 이용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사진편집 소프트웨어인데,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기 편하면서 무료인 사진편집 프로그램 포토스케이프(PhotoScape)가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포토스케이프는 무이테크에서 개발된 무료 사진편집 소프트로 2005년 여름에 처음 공개되어 한국어영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무이테크의 발표에 따르면 사용자 참여로 24개 언어로 번역되어 이용되고 있으며, 전체 이용자의 97%로 해외 이용자라고 한다.

IT전문 사이트는 물론이고 무료 소프트 소개 사이트에서도 포토스케이프를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어와 영어 중심으로만 제공되고 있는 포토스케이프의 난점을 해결하고자 일본인 스스로 일본어 패치를 만들어 공개하는 노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일본의 IT전문 사이트인 @IT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파워포인트와 윈도즈 부속 페인트로 간단한 사진 편집 등이 가능하지만, 다수의 이미지를 같은 사이즈로 축소하거나 밝기 조절 등의 작업에는 불편하다, 그런 작업에는 포토샵이나 페인트샵 프로 등 이미지 작업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프리 소프트웨어에도 이와 같은 전문적인 이미지 작업과 비슷한 가공이 가능한 것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있는 소프트가 PhotoScape다"라며 기능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일본어 패치를 공개하는 사이트로 각종 소프트웨어의 일본어화 작업을 하는 블로그 Tiltstr::불정기판(不定期版)이 있는데, 포트스케이프가 버전업을 할 때마다 버전업된 내용을 새롭게 일본어 패치판으로 공개하는 성의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매일 새로운 오픈소스 또는 프리소프트를 소개하는 MOONGIFT와 일본 최고의 온라인 소프트 소개 사이트인 마도노모리(窓の杜)에도 소개되고 있으며, 포토스케이프(フォトスケープ)의 사용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 블로그도 있다.


한국의 많은 소프트업체가 일본 시장을 겨냥해서 직접 진출하거나, 일본 현지 파트너와 함께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서,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가 지금에 와서 조금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포토스케이프와 같이 일본어 지원조차 완벽하지 않은 소프트웨어가 성능만으로 일본 유저의 사랑을 받고,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유저 스스로 일본어 패치까지 만드는 정성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인터넷이 발달한 현대에 있어서는 소프트의 우수성이 입증되면 세계 곳곳의 유저 스스로 불편함을 무릅쓰고서도 애정을 갖고 사용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제2의 포토스케이프, 제3의 포토스케이프가 한국에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발 소프트웨어가 많이 나와 최근 빛을 잃고 있는 한국 소프트업계에 희망의 빛을 비추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9/01/14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일본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한국 소프트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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