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게임 덕 좀 볼까!

최근 일본 검색 시장에 재진출한 네이버 재팬이 일본 게임 포털 분야에서 1위를 달리며 성공적인 결과를 낸 한게임과 연계한 사업을 시작해 앞으로 한국에서와 같은 검색과 게임의 환상적인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이 간다.

일본의 불꽃놀이 철을 맞이하여 불꽃놀이 로고로 바뀐 네이버 재팬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한게임과 네이버의 합작품은 "(일본)전국 1,300점의 인터넷 카페(PC방)에 검색 서비스를 제공"이다.

네이버 재팬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NHN 재팬의 자회사로 편입된 Mediator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 Flat Flat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본 전국 1,300점포의 PC를 사용하는 유저가 네이버 재팬의 검색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Flat Flat(NHN 재팬 연합 사이트 : 검색은 네이버, 콘텐츠는 한게임, 운영은 Mediator)

Flat Flat은 네이버 재팬의 모회사인 NHN 재팬이 운영하는 게임 포털 한게임의 공인 인터넷 카페를 대상으로 게임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로 공인 인터넷 카페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면, 한게임에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유저도 체험ID를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현재 Flat Flat을 도입한 인터넷 카페는 1,300점포이지만, 연말까지 2,000점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6월 중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실행하여 좋은 평가를 얻은 자신감을 배경으로 예정보다 빠르게 7월 1일 오픈 베타 서비스로 바꾼 네이버 재팬은 최근 일본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 Mediator과의 제휴는 좋은 평가 속에서 실질적인 사용자수의 확대를 노리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인다.

NHN 재팬의 그룹 전체의 역량이 총 집결된 Flat Flat을 통해 네이버 재팬의 검색 서비스가 얼마나 사용되고 또 인지될지는 의문이지만, 전문가나 얼리어답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네이버 검색이 일반 유저에게 퍼져나가는 하나의 통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3,000만의 회원과 동시접속자수 15만 이상을 기록 중인 한게임에 네이버 검색창이 없다는 것은 한게임과 네이버를 직접 연계하지 않겠다는 NHN 재팬의 신중함이 엿보이고, 2009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네이버 재팬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겠다고 못을 받고 있어 올해 중에 TV CM 등 대대적인 네이버 재팬의 마케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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