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의미에서 일본 오타쿠(마니아)에게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 "모에"라는 단어는 2000년 이후 일본 언론에서 오타쿠 용어로서 자주 다루어지면 2005년에는 유캔 유행어 대상을 받기도 하였는데, 최근 모에 캐릭터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일본 전국을 휩쓸고 있다.

"모에(Moe)"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 그리고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경의・집착・흥분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로, 비슷한 감정을 표현하는 "좋다"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때 사용한다.

원래는 이성(異性)이나 작고 귀여운 동물 등 사랑스러운 대상에 대한 연애 감정과 성적 욕구에 가까운 감정이 모에아가루(불타 오르다 : 燃え上がる)라는 의미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위키피디아 -

이처럼 오타쿠 문화의 중심적인 단어로 사용되어 온 모에가 오타쿠 문화의 저변 확대를 배경으로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모에 캐릭터를 이용한 비즈니스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쌀 포장지에 모에 캐릭터 사용해 대박
일본의 지방 농협 단체인 JA우고는 아키타코마치의 쌀 포장지에 모에(미소녀) 캐릭터를 사용하여 커다란 화제를 부르면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냈다.


아키타코마치 (출처 JA우고)

JA우고는 유명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인 니시마타 아오이(西又葵)씨의 미소녀 캐릭터를 사용한 아키타코마치를 인터넷에서 판매하였는데, 보통 3년 걸려 판매할 수 있는 4톤 분량의 쌀을 판매 시작 3개월 만에 판매하여 담당자 스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JA우고는 아키타코마치의 성공 이후 소고기와 수박에도 모에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설 불황을 여고생 김치로 넘는다?
히로시마현 쇼바라시의 건설회사인 호쿠비건설은 오랜 건설업계의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던 중 지인이었던 한국인이 김치 사업을 하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아들여 김치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여고생 김치 (출처 호쿠비식품)

여고생 김치라는 이름은 사장 자신이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상품 이름으로 정하였고, 이후 쇼바리시 출신인 만화가 세오 코오지(瀬尾公示)씨에게 부탁하여 일러스트가 완성이 되었다.

일본은 김치에 대한 인기가 높고 또 모에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여고생 김치가 앞으로 얼마만큼 인기를 끌지 관심이 간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에 캐릭터들
오타쿠 문화를 통해 시작된 모에 캐릭터들은 이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관공서 사이트는 물론이고 철도, 다시다, 음료수 등에도 모에 캐릭터가 사용이 되고 있다.

한때는 경멸의 대상이 되었던 오타쿠문화의 중심에 있던 모에가 이제는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DiGiCharat (출처 Impress Watch)

여러분은 모에 캐릭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모에 캐릭터 요소를 조합하여 만들었다는 DiGiCharat를 보시며 자신의 모에 캐릭터에 대한 감상을 생각해 보시며, 한국 사회에서도 모에 캐릭터 상품이 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글은 2009년 월간w.e.b 9월호에 기고하였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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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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