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은행 업계에는 얼마 전에 라쿠텐은행으로 바뀐 이뱅크(eBank)를 시작으로 JapanNet은행, 소니은행 , 스미신SBI넷은행등 수많은 인터넷 은행들이 치열할게 경쟁을 하고 있는데 가장 늦게 시작한 지분(Jibun)은행은 24일 일본 인터넷 전문 은행 중 최단 시간에 개설 계좌수 100만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Jibun은행은 일본 2위의 이동통신사 KDDI와 일본 최대의 은행 도쿄미츠비시UFJ은행이 공동으로 설립하여 2008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가장 가까운 금융기관이 되겠다."라는 목표를 걸고, 유저와 가장 가까운 단말기인 휴대폰을 축으로 현금 캠페인 등을 실시하며 이용자수를 늘려온 지분은행은 PC와 휴대폰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90%가 휴대폰으로 이용하고 있고,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남녀 비율은 55%:45% 라고 한다.

지분은행이 KDDI와 도쿄미츠비시UFJ은행이라는 막강한 기업의 연합이라고 하지만, 경쟁 업체들 역시 만만치 않은 거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지분은행으로서도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라쿠텐은행은 이뱅크를 인수하여 개명한 은행으로 라쿠텐은 자사 그룹의 일본 최대 쇼핑몰 라쿠텐이치바를 중심으로 증권, 여행 등 라쿠텐 경제권의 메인은행으로 라쿠텐은행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JapanNet은행은 일본 2위의 미츠이스미토모와 일본 최대의 인터넷 기업 야후 재팬이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주요 인터넷 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니은행은 소니그룹의 보험과 은행업무를 담당하는 소니파이낸셜홀딩스의 자회사로 계좌수는 적지만 계좌당 금액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미신SBI넷은행은 인터넷 금융그룹 SBI홀딩스와 스미토모신탁이 공동으로 설립한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이처럼 일본 금융계를 움직이는 기업과 유력 인터넷 기업들이 손을 잡고 만든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경쟁하는 일본 인터넷 은행 시장의 2009년 실적은 전체적으로 흑자분위기이다.

다만, 일반은행들도 거대 은행을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고 인터넷 증권업체들도 가격 경쟁으로 합병 통합되고 있어, 인터넷 은행 업계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이며, 막내이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지분은행의 분발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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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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