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규모나 유저수에 관계 없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관련 신생 벤처를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닮은꼴을 찾을 수 있다.

우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신생 벤처를 꼽아야 하는데 일본 대표로는 일본 언론에 가장 자주 거론되며, 이 블로그의 주제로 자주 거론되는 Hatena(하테나)를 들 수 있을 테고 한국 대표로는 블로그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화 시켰고 웹2.0기업으로 언론에 자주 거론이 되는 TNC(태터앤컴퍼니)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양사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과 열성적인 블로거들로 구성된 양사의 블로그들을 통해서 수집된 내용을 토대로 간추려 본다.(틀린 내용은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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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na가 설립한 게 몇 년 앞선 관계로 태터앤컴퍼니에 비해 수익 구조 면에서 튼튼한 기반을 잡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가 아닌가 싶다.

양사의 최대의 승부처는 캐즘을 넘어서 현재의 주역들인 네이버(nhn)와 야후재팬(Yahoo! JAPAN)이 장악하고 있는 광활한 영토로, 일반 유저 대상의 영역까지 세력을 확대하여 새로운 시대의 주역 자리를 꽤 차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와 동시에 외국의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발 빠르게 외국으로 외국으로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도 영락없이 닮은꼴인데, 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어 세계에 통하는 서비스를 창조하여 얼마나 커다란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그 점에서 한발 앞서 해외시장에 나선 Hatena가 얼마후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하니 기대해 본다.

한국에서 태터앤컴퍼니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려면 설치형 블로그와 티스토리 등 포털 블로그 이외의 블로그들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구글의 동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와 같이 네이버가 검색시장의 70% 이상을 차지 하는 상황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이외의 타 블로그들이 네이버 검색을 이용하는 전체 인터넷 유저중70%의 유저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물론 블로그 검색에 외부 블로그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나 800만이 이용하는 네이버 블로그의 막대한 수적 우위와 펌블로그들의 강력한 노이즈 앞에는 역부족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와 같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어 줄 수 있는 힘을 구글에서 찾을 수 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 겨우 5%를 넘어선 구글이지만 네이버 블로그 외의 외부 블로그들에는 단비와 같은 유저 유입의 통로로서 구실을 충실히 하여 주고 있다.

그런 구글이 앞으로 3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외부 블로그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네이버도 외부 블로그들을 중요도를 고려한 검색 결과에 제대로 반영을 시킬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30만 이상 다운로드 된 태터툴즈와 티스토리 등의 블로그를 껴안은 태터앤컴퍼니의 위상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고 이용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리라 여겨진다.

그런 점에서 구글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에서 유저확대에 한계를 보이는 Hatena보다는 자국 시장에서 앞으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은 태터앤컴퍼니쪽이 아닌가 싶다.

유저 확대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 그 대신 50만 이상의 충성도 높은 유저와 함께 Hatena는 키워드링크라는 절묘한 기능으로 구글이나 아마존의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에 최적화되어 그 어떤 사이트보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은 한 수 접어주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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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모습에서 양국의 인터넷 현실도 엿보이고, 젊은 기업답게 기존의 업체들이 할 수 없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업계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는 모습에서 한일 양국의 미래가 절대로 어둡지만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근대화와 현대화는 일본에 한참 뒤 쳐져서 시작을 하였지만, IT화에서 만은 비슷한 시점에서 출발을 한 양국, 그 미래를 만들어나갈 두 젊은 회사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일을 즐기면서 하려는 모습이 많이 느껴진다.

선두기업인 nhn이 분발해야겠지만, 그뒤를 쫒아가는 신생기업의 발 걸음도 우리는 기대와 희망을 갖고 지켜봐야겠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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