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업계는 요미우리(1000만 부) 아사히(800만 부) 마이니치(400만부)가  전국지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갖지며 경제신문인 닛케이(300만 부)가 그 뒤를 이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그 외 산케이신문(200만 부)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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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세계 유수의 신문대국으로 가정마다 배급소를 통해 배달을 하는 호별택배제도가 잘 정비 되어 있기로 유명한데,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신문 부수가 줄면서 신문 광고는 물론 전단 광고의 감소로 과당경쟁은 물론 생존 자체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

한국의 언론 사이트가 포털에 미디어로서의 역할에 대한 주도권을  안 빼앗기려고 여러 가지 수단을 마련하고 있으나 세상의 흐름이 포털 중심으로 변해가면서 대세를 바꾸기가 갈수록 어려워졌고, 대안으로서 자체 연합 조직을 정비하거나 외국의 거대 기업인 구글의 견제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독점적인 포털 네이버와 비교하면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이도 저도 아닌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 있는 상태인데 일본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발 빠르게 인터넷 서비스에 힘을 쏟는 신문사가 업계 5위에 있는 산케이신문이다. (일본의 신문2.0 사이트 "lza")

과거의 신문사 사이트가 일방적인 정보 제공에 그쳤다면, 산케이신문은 산하에 웹 전문의 산케이디지털를 두고 새롭게 출범시킨 iza의 경우는 인터넷 특성을 살린 공유 개방 참가를 조화롭게 구축하고 있어,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유저들의 방문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iza가 유저의 지지를 얻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인터넷 포털과 타 신문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까지 마이니치신문과 제휴하여 msn마이니치를 운영하던 msn 재팬이 마이니치와 결별하고 인터넷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산케이신문과 제휴하기로 하였다.

msn마이니치가 페이지뷰 3, 4억/월을 기록하고 있을 때 산케이신문은 그룹사 사이트(sankei, iza, zakzak)를 다 합하면 이미 3억 5천/월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어서, 일본 내 2위의 포털사이트로 자리 잡고 있는 msn과 산케이신문이 합치면 커다란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은 틀림 없을 것 같다.

msn과 함께 하는 산케이의 실험은 기존의 언론사들 행태를 생각하면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웹과 신문의 편집부를 통합, 4명의 편집장이 교대로 웹과 신문의 내용을 편집 지휘, 지금까지는 신문의 보조수단으로 웹을 이용하였다면, 이제는 신문이 발행되기 전이라도 특종 기사를 웹상에 먼저 선보이는 시도가 가능해졌다.

기자들의 열의도 뜨거워 산케이신문 구독자 수 200만 명에 비해 산케이 그룹 산하의 사이트 순 방문자 2000만 명을 향해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한다.

웹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재판 전문의 게재, 메신져를 이용한 뉴스 송신과 친구와의 공유, 동영상 콘텐츠의 msn 비디오를 통한 송신등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진행하여 현재 3억 5천 페이지뷰를 몇 배의 수치까지 올릴 계획이다.

ネットの取り組みを制限しても、紙を守ることにはつながらない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시도 제한하는 것과, 신문을 지키는 것과는 별개다.

msn으로 부터 버림받은 마이니치는 독자적 길을 모색하면서, 타 포털과의 적극적인 제휴도 진행하기로 하였다.

우선 마이니치.jpmsn산케이가 오픈하는 10월1일 오픈하기로 하였으며, 언론사 사이트로서는 이례적으로 언론사가 언론사를 초빙하며 발표회도 했다.

화려한 발표회와 함께 msn을 크게 앞지르는 야후 재팬과의 적극적인 제휴도 발표하였지만, 야후 재팬이 포털이 특성상 언론 다수로부터 뉴스를 공급받고 있어 마이니치만 차별적으로 우대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다.

야후 재팬, 이 외에 올어바웃의 컨텐츠 활용을 시작으로 타사의 콘텐츠 이용과 블로거의 의견 수렴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독자적인 색깔을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전도 다난하다.

업계 3위, 5위의 눈에 띄는 움직임, 그리고 갈수록 힘을 더해가는 포털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업계 리더격인 요미우리, 아사히, 닛케이가 연합하여 포털 사이트 any를 준비한다는 뉴스도 흘러 나오고 있다.

야후 재팬에 뉴스를 제공하고 있던 요미우리가 뉴스 공급을 중단하고 아사히, 닛케이도 뉴스 제공을 거절하고 있어 애니의 실현 가능성은 클 듯하다.

다만, 신문사 사이트가 연합하여 포털 사이트를 만든다고 해서 다양한 콘텐츠와 운영 노하우로 단련 된 포털 사이트와 경쟁을 할 수 있을까 하면 그 부분은 의문이라는 게 IT 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사사키 씨의 의견이다.

전국지 외의 지방 신문사도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발 빠르게 공동통신사와 연합하여 포털 사이트 47news를 운영 중에 있다.

웹2.0 시대에 발맞추어 기존 언론사들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웹 시대에 탄생한 시민 참가형 뉴스 사이트 한국의 오마이뉴스가 일본시장에 진출하였고 유사 사이트로 일본발 서비스  JANJAN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현실은 한국 언론사들에는 남의 나랏일이 아니고 바로 자신들의 처지이기에 그 동향을 주목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을 대표하는 조중동 신문사 모두 일본어 사이트를 운영 중에 있으므로 자사의 시도와 일본에서의 시도를 비교해 가며 자신들의 몸매에 맞고 계절 감각에 어울리는 멋진 디자인의 옷을 골라 입는다면 다음 세대에도 이름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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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문사별 트래픽

위의 글은 9월 말에 작성한 글로 10월 1일 드디어 역사는 시작되었다,,2007/10/01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전운이 감도는 일본 신문사 인터넷 부문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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