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상쾌한 10월 둘째 날 AMN(애자일 미디어 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마케팅 세미나 "선두 기업에서 배우는 소비자와의 대화 방법-대화형(Conversational) 마케팅 최신 사례"를 듣고 왔다.



이날 일본 넘버원 맥주회사인 아사히 맥주의 마케팅 담당과 소니 마케팅 주식회사 광고선전부문 담당자가 발표자로 나섰다.


고객의 편에서 접근함의 중요성
먼저 발표자로 나선 아사히 맥주의 요코야마(横山)씨는 처음 블로그 마케팅을 시도하는 데 있어서 관련자 한명 한명을 설득하고 최종적으로는 손보다는 득이 많다는 사실을 강조,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블로그 마케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가 아닌 이용자의 편에 서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며,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정성을 진심으로 전하려고 노력한다면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팬이 되는 상황이 연출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블로그 마케팅은 한방약이다
이어서 발표자로 나선 소니의 엔도(遠藤)씨는 상사를 설득함에 상사 자신이 물건을 구매할 때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신뢰하는 매체가 무엇인지를 인식시켜 간단히 일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슴에 와 닿은 것은 블로그 마케팅을 담당하는 기업체 담당자가 열혈 블로거였다는 사실이다.

엔도씨의 블로그 - YASの湘南生活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블로그를 오픈, 실제로 블로그의 즐거움을 경험, 지금은 블로그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소니 계열 포털 사이트인 소넷 블로그가 아닌 Nifty의 블로그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단순하였다,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어떤 키워드로 블로그를 찾아 들어왔나?)를 제공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는데 과연 자유분방한 블로거다웠다.

자신이 몸소 경험하면서 블로그의 특성과 블로거의 생각을 공유하며 가장 현명한 판단을 통해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점이 무엇보다 인상에 남았다.

또 한편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바로 결과를 원하고 페이지뷰(PV)가 얼마고 관련 기사를 다룬 블로그 수가 얼마인가를 평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에도 참으로 공감이 간다.

"블로그 마케팅은 한방약과 같아서 바로 효과를 보기 보다는 천천히 효과가 나온다."라는 엔도씨의 말은 앞으로 블로그 마케팅을 준비하는 기업 담당자는 물론이고 그 위에 분들도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블로그 효과 측정은
페이지뷰로 평가하는 것보다 
검색 사이트의 첫 페이지를 무슨 내용으로 채우는가가 중요하며
그것을 위해 검색엔진 랭킹 상위에 올라가는 파워를 지닌 유력 블로거를 모아서
이벤트를 하는 것이다.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검색 결과 페이지를 기업이 원하는 이상적인 형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이상적인 형태란 검색 결과 최상단에 회사 홈페이지가 오고, 그 아래에 뉴스 사이트의 관련 정보, 그 밑에 유력 블로거의 긍정적인 목소리로 채워 고객들에게 자사의 긍정적인 뉴스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어떤 블로거를 불러야 할까?
파워 블로거 : 영향력, 이벤트의 격을 높이려고, 매스(mass)적
팬 블로거 : 커뮤니케이션, 이벤트의 질을 높이려고, CGM적
리뷰 블로거 : SEO, 이벤트의 효과, CGM적


매스 광고와 제휴한 입소문 정보량의 최대화를 추구

마지막으로 AMN의 우에다(上田)씨가 나와 AMN의 현재와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설명하였다.


AMN은 2009년 현재 72명의 블로거가 참가하고 있으며, 전체 페이지뷰는 1,500만/월에 달하고 있다.


9월 16일 제6회 웹 크리에이션 어워드에서 Web 人대상을 수상한 AMN은 그 여세를 몰아 이번에 새롭게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는 기존의 블로그 이벤트, 배너광고, 소셜제휴에 이어 블로그, SNS, 소셜북마크, Wiki, Q&A서비스, 사진과 동영상 공유서비스 등 일반적으로 소셜 미디어로 불리는 웹 서비스를 네트워크화하여 특정의 카테고리와 대상을 향한 콘텐츠에 광고를 게재하는 시스템이다.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에는 AMN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태그와 키워드를 기반으로 기사와 콘텐츠를 분류한 소셜 태그매칭 기술을 활용하여 최적의 광고가 보이도록 하였다.

블로그 마케팅에는 기업, 블로거, 그리고 양쪽을 이해하고 가장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AMN과 같은 기업의 존재도 중요한 것 같다.

한국에도 최근 블로그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데, 블로그 "하테나"도 참가하고 있는 태터앤미디어(TNM)와 짠이아빠님이 대표로 계시는 미디어브레인(MEDIABRAIN)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8/09/18 - [일본 인터넷 기업 이야기] - 애자일 미디어 네트워크(AMN)가 Web 人대상을 수상
2008/08/29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야후 재팬의 문턱을 넘다.
2008/06/18 - [인터뷰] - 일본 블로그 네트워크 AMN(애자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방문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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