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HONDA)오딧세이(ODYSSEY)의 제4세대 모델을 10월 16일 새롭게 선을 보인다.


뉴 오딧세이

1994년 일본에 새로운 미니밴 시대를 연 오딧세이는 이후 혼다의 대표적인 차종으로 발전하며, 진화를 거듭해 드디어 제4세대 모델까지 내놓게 되었다.



초대 오딧세이


2세대 오딧세이

    

3세대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게 된 이유는 세계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혼다 창업자의 뜨거운 정열에도 끌렸지만, 혼다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 오딧세이라는 기존의 일본 시장에 없던 미니밴이라는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며, 시장을 리드하고 또한 쓰러져 가던 혼다라는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다.

일반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인류의 기술이 총집합된 다양한 자동차의 성능과 최고의 디자인이 함축되어 표현되는 자동차의 오묘함을 단순히 비교하고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요즘같이 기술의 평준화로 비슷비슷한 디자인과 기능 속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할 차를 고른다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 그 속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브랜드이고 그 차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오딧세이는 혼다가 1989년부터 일본 국내 판매가 줄어들기 시작, 이후 매년 눈에 띄게 판매량이 줄어들어, 1994년에는 경영이 어려워 새로운 대규모 설비 투자가 불가능했던 혼다가 고육지책으로 어코드를 생산하던 라인에서 어코드의 프레임과 생산 설비를 이용하려고 자동차 높이도 낮추면서 생산한 차로, 예상 외의 대박을 터트려 혼다를 기사회생시킨 공적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95년 삼성은 수조 원의 돈을 투자하여 지금은 르노에게 넘긴 삼성 자동차를 출범시켰는데, 그 당시 삼성 자동차를 만드느니 혼다를 인수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자동차를 무한히 사랑했고 일본을 잘 아는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혼다의 사정을 모를 리 없었으리라 생각되는데, 혼다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삼성을 반도체, 휴대폰, LCD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전자 업체로 키운 이건희씨지만 자신은 자동차에서, 그의 아들 이재용씨는 인터넷 분야 e삼성에서의 실패는 영원히 안고 가야 할 짐인 것 같다.


2006/07/25 - [일본 책 이야기] - 삼성의 미래 라이벌은 ?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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