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재팬은 마이크로소프트 MS-IME와 저스트시스템의 ATOK가 양분하는 일본어 입력(변환) 소프트 시장에 새로운 Google 일본어 입력 소프트를 선보였다.


Google 일본어 입력 소프트는 웹상에 사용되는 무한대의 용어를 포함한 풍부한 어휘, 앞의 몇 단어 또는 숫자를 입력하면 바로 연관된 키워드를 표시하여주는 우수한 서제스트 기능, 맥과 윈도즈의 메신저, 메일, 워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구글 재팬의 블로그에는 "웹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사전을 생성함으로써 사람 손으로 감당할 수 없는 신조어, 전문용어, 연예인 이름 등을 포괄적으로 수록하였고, 정확한 한자 변환을 실현하고자 웹상의 거대한 데이터에서 통계적 언어 모델을 구축하여 변환 엔진을 구성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이번 Google 일본어 입력 소프트는 근무시간의 20%를 자신의 좋아하는 일에 쓸 수 있다는 20%룰을 이용하여 구글 재팬 일본인 엔지니어 둘이서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발전하여 이번 제품화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일본 TV에 등장한 구글 CM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즈 시장과 오피스 시장에서의 강력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MS-IME를 보급시키고 있고, 저스트시스템의 ATOK는 일본어에 최적화된 입력 소프트로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검색 제국답게 풍부한 검색 노하우를 살려 만들어진 Google 일본어 입력 소프트가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모든 소프트웨어를 웹상에 구축하여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지금 이상의 험난한 미래에서 살라나갈 일이 걱정일 것 같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업체가 돈을 받고 팔던 소프트웨어를 모두 공짜로 제공하고 그 대신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챙기는 구글에 대항하여 어떤 생존 방법이 있을까?


2009/06/19 - [한국 인터넷 이야기] - 한일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슷한 운명
2007/06/20 - [일본 Hatena 이야기] - JUSTSYSTEM의 ATOK와 Hatena 다이어리 키워드의 연계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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