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에서는 휴대폰의 번호와 계약 내용의 판별 정보를 담은 SIM 카드를 지금까지 등록된 자사의 휴대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SIM 락 정책을 고수하여왔지만, 이번 애플 아이패드(iPad)의 공개로 자사는 물론이고 타사의 다른 휴대폰(모바일 단말기)에 꼽아 사용할 수 있는 SIM 프리로 바뀔 전망이다.


아이패드(iPad)

애플이 27일 아이패드를 발표한 이틀 후 29일 NTT도코모 결산 발표장에서 야마다사장은 "아이패드는 통신기능을 내장한 세련된 PC, 고급 넷북과 같은 것으로 SIM 프리라고 듣고 있다. 무척 관심이 있으며, 어제 들어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도코모의 micro SIM을 넣어서 판매하였으며 좋겠다. 비즈니스 모델을 지금부터 검토하겠다."라며, 아이패드를 자사에서 판매할 의향을 강하게 밝혔다.

30일 요미우리신문는 NTT도코모가 애플의 아이패드 일본 판매가 예상되는 6월에 맞추어 SIM 카드만을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일본도 통신회사와 휴대폰(모바일 단말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일본 이동통신업계의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는 NTT도코모가 미적미적하는 사이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직접 뛰어, 결국 소프트뱅크에 아이폰의 판매권을 빼앗겨 이후 아이폰의 영향으로 활기를 읽은 NTT도코모로서는 지금까지의 정책을 버리고 SIM 프리라도 상관하지 않고 아이패드를 팔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듯하다.

지금까지 수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어떻게 못 했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일본의 이동통신시장에 처음으로 강한 충격과 변화를 주는 기업이 애플이고,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라는 사실은 일본 휴대폰 업체는 물론이고 노키아와 삼성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도 뼈아픈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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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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