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물건 사기 전에 둘러보는 카카쿠닷컴(価格.com)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다나와・에누리・마이마진 등 가격 비교 전문사이트를 이용한다면, 일본에서는 가격 비교 전문 사이트 중 가장 유명한 카카쿠닷컴(価格.com)을 주로 이용한다.

카카쿠닷컴은 1997년에 설립된 가격 비교 사이트 CORE PRICE로 출발, 이후 사이트 명이었던 카카쿠닷컴으로 회사명을 바꾸어 전자제품 가격 비교 사이트로 인기를 끌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설립 10주년이었던 2007년에는 월간 이용자 수가 800만 명을 돌파, 2007년 7월 기준으로 월간 이용자 수 814만, 페이지뷰 3억 9,730만/월, 상품 수 860만 개(카카쿠닷컴 상품은 30만 개), 상품 등록 사업자수 32,452를 기록하였다.

가격 비교 사이트 부문에서 2위 사이트인 EC나비(ECナビ)와 큰 차이를 보이면 독주 중인 카카쿠닷컴이지만 성장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전자제품 가격 비교 사이트로 강한 이미지를 갖고 급속도로 성장한 카카쿠닷컴이지만, 급격한 성장이 정체된 원인은 오히려 지금까지 성장을 지탱하였던 전자제품 가격 비교 사이트라는 이미지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격이 되었다.

카카쿠닷컴을 설립 10주년인 2007년 10월에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진행하였다.

KAKAKU.COM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카카쿠닷컴의 로고를 친밀감 넘치는 이미지로 만들었고, 75개였던 카테고리를 21로 줄여 초심자와 여성 유저가 사용하기 쉽게 하였으며, 기존의 검색 서비스가 카카쿠닷컴 내의 상품 검색에 머물렀다면, 새로운 검색 서비스는 카카쿠닷컴 외에 외부 쇼핑몰 사이트의 상품도 함께 검색하게 함으로써, 기존에 검색 가능했던 상품 수가 30만 개에 불과하였지만 개편 이후에는 1,030만 개로 확대되었다.

앞으로 자체 사이트뿐만 아니고 같은 그룹 내 사이트인 여행 비교 사이트 4travel, 음식점 입소문 사이트 Tabelog와의 연계를 통한 그룹 전체의 순 방문자 수를 2.000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이트의 대대적인 개편과 그룹 내 사이트 연계, 그리고 포털사이트와의 제휴는 바로 결과로 연결되어 인터넷 리서치 기관인 닐슨 넷레이팅에 의하면 개편 전과 개편 후를 비교하면, 이용자 수는 19% 이상 증가하였다고 한다.

2008년 새해 벽두에 전면적인 사이트 개편을 한 야후 재팬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니 이용자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서 사이트 개편도 하나의 수단이 되지 않나 생각되지만, 그것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유저가 요구하는 콘텐츠가 동반되어야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카카쿠닷컴은 2월 21일 카카쿠닷컴과 연계 된 사진 공유 사이트 PHOTOHITO를 공개하였다.

최근 양판점 등에서 전기제품를 구매할 때, 시간이 없어 미리 가격과 평가를 조사하지 못하였을 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이트가 카카쿠닷컴 모바일 사이트다.

휴대전화(모바일)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편리한 바코드

2008/01/07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인터넷 기업이 트위터(Twitter)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