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컴퓨터를 처음 만들고 이후 혁신적인 기술과 UI,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늘 주목의 대상이 되어 애플 마니아층으로부터는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대중화 면에서는 IBM PC 등에 밀렸던 애플이지만, iPod로 순식간에 MP3 시장을 석권하더니, 이제는 최첨단 기술의 종합체인 iPhone을 들고 나와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려고 하고 있다.


물론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아이폰의 양은 아직 소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라서 삼성과 LG는 물론이고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조차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애플이 걸어간 길을 따라 하는데 급급하고 있다.

아이폰의 파괴력은 뛰어난 성능과 우수한 디자인의 단말기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유통망을 장악할 수 있는 앱스토어의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튠즈 스토어로 디바이스와 유통망의 묘미를 살려 시장을 석권한 경험을 토대로 아이폰과 앱스토어 체제로 휴대폰 시장에서도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쓰면서 미래 시장의 주역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고 있다.

한편, 아래아한글을 개발하고 한글과컴퓨터를 설립해 한국의 대표적인 개발자이자 벤처 1세대의 선두주자로 유명한 드림위즈의 이찬진 대표가 최근에 앱스토어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아이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찬진 대표는 일부 거대 인터넷 기업에 의해서 좌우되는 인터넷 산업의 왜곡된 현실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자 플랫폼 업체와 CP 업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그리고 소비자를 엮는 커넥트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폰 관련 프로젝트인 터치 커넥트 분야에 가장 많은 관심과 힘을 쏟는 모습이 블로그 내용을 통해서 느껴진다.

일본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개발자이자 벤처 기업가인 나카지마 사토시(中島聡)씨가 스스로 세운 기업을 통해 아이폰 관련 솔루션 개발에 힘쓰면서 개인 개발자의 아이폰 소프트웨어 개발과 앱스토어에서의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카지마씨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자로 활약하며, 윈도즈와 IE의 개발에 깊게 관여한 일본의 대표적인 개발자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아이폰의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해, 아이폰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Big Canvas를 설립하였으며, 이번에 일본 개발자의 세계 진출을 지원을 위한 NPO DreamWorks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한일 인터넷을 대표하는 두 리더가 아이폰 앱스토어 생태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또 그 가능성에 직접 참여하면서 양국의 후배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라는 것을 보면, 아이폰 앱스토어 생태계가 한때의 붐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한일 양국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발 또는 일본발 글로벌 서비스의 탄생이 아이폰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또는 소프트웨어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커진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이폰이 언제 출시될지 여전히 안개속이고, 일본에서는 아이폰의 판매가 저조하여, 자국의 기반 시장 형성이 쉽지 않은 것은 개발자나 개발 회사에는 악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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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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