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야후(Yahoo)의 검색 제휴로 일본 검색 시장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제휴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검색 시장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되지만, 특히 일본 시장은 야후 재팬이 포털 분야에서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고, 검색 시장에서도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 야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야후 재팬이 검색 기술을 MS의 빙(Bing)으로 교체한다면 MS로서의 만년 하위권에서 단순에 일본 검색 시장의 지존으로 등극하는 기적을 창출하게 된다.

구글로서도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유로울지 모르겠지만, 일본 검색 시장에서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 이제 겨우 야후 재팬과 제대로 싸워볼 수 있는 점유율 30%대까지 끌어 올렸는데 한순간에 MS에 1위의 자리를 새치기당하는 꼴이 되었다.


또한, MS는 일본 포털 시장에서는 2위권에 속하고 있어 단순히 야후 재팬에 검색 기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포털 1,2위가 똑같은 검색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영향력을 극대화함은 물론이고 앞으로 일본 인터넷 시장에서의 MS의 약진도 점칠 수 있을 것 같다.

소프트뱅크와 미국 야후의 조인트벤처 형태인 야후 재팬은 경영 면에서는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야후 재팬이 검색 기술을 바꿀지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 야후의 검색 엔진인 YST를 사용하던 야후 재팬으로서는 미국 야후가 앞으로 검색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MS의 검색 기술을 선택할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물론 자체 개발도 생각할 수 있고, MS의 Bing 외에 최근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네이버 재팬이나 중국의 바이두라는 또 다른 선택 안도 있지만, 야후 재팬이 Bing을 선택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제휴로 일본 검색 관련 비즈니스 업계도 바빠지게 되었다, 모든 시스템을 야후 재팬 검색에 초점을 맞추었던 인터넷 광고 업체는 물론이고 검색엔진최적화(SEO)분야도 새로운 MS 검색 서비스 Bing에 맞게 모든 힘을 쏟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구글로서는 이번 MS와 Yahoo의 제휴가 길(吉)이 될지 흉(凶)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MS와 Yahoo가 과연 제대로 된 팀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다만, MS로서는 야후가 구글을 검색 엔진으로 채용하여 오늘의 구글 제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듯이 자사의 Bing을 세계 최고의 검색 서비스로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틀림없는 일일 것이다.

한편, 일본 검색 시장의 3위권 또는 제3세력을 노리는 네이버와 바이두는 이번 지각변동이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천우의 기회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야후의 검색 엔진 바꾸기는 알타비스타부터 시작해서 잉크토미, 구글, 자사 검색 엔진인 YST, 그리고 이번에는 MS의 빙까지 그 시대 최고의 웹 검색 기술로 빈번하게 바뀌어왔다.

Bing이 야후의 마지막 웹 검색 엔진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2008/02/06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제안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
2007/05/04 - [미분류] -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합병 교섭중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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