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한국을 대표하는 소셜커머스 쿠팡에 1조1천억 원을 투자하여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이미 야후, 알리바바에 투자하여 대박을 터트리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쿠팡에 투자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와 있어 표면적인 내용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만, 소프트뱅크 그리고 손정의 사장이 쿠팡에 투자를 한 이유에 대해서 나름의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1. 일본의 택배 서비스와 동등 수준의 쿠팡 택배 서비스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택배서비스가 시작되어 전국 방방곡곡을 거미줄처럼 연결된 운송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배달원들의 서비스 정신도 높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 빠른 배송을 내걸고 있지만, 실제 이용자들과 접하는 쿠팡맨의 감성배송이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일본의 고객 만족 서비스에 익숙한 손정의 사장 입장에서도 높게 평가하지 않았을까 싶다.

 

 

2. e실크로드 완성의 방점

 

 

소프트뱅크는 중국 알리바바의 대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어 다음 대국인 인도의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과거 실크로드와 같은 인터넷상의 e실크로드를 만들고 있다.

 

이번 쿠팡에 대한 투자로 e실크로드 완성에 더욱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겠다.

 

 

3.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밖으로부터의 공략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프트뱅크 자회사 야후재팬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야후 쇼핑(6.15%)이 있지만, 경쟁 상대인 라쿠텐(28.9%)이나 아마존(14.6%)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한국 모바일 쇼핑몰 시장에서 검증된 쿠팡의 모델을 일본에 가져가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라쿠텐, 아마존과 다시 한 번 제대로 승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4. 알리바바 이상의 가치를 지닌 쿠팡

 

 

이번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는 여러모로 관심거리지만, 구글에서 소프트뱅크로 옮겨온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이 손정의 사장 후계자로 정식으로 공표된 후 첫 투자처로 쿠팡이 선택되었다는 점에서도 쿠팡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인터넷 기업 투자에 천재적인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손정의 사장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후계자 위치가 언제 흔들릴지 모르는 아로라씨로서는 알리바바 이상의 성공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텐데, 그 첫 번째 대규모 투자를 쿠팡이 받았다는 점에서 쿠팡의 가능성을 알리바바 이상으로 봤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 본다.

 

 

이상 몇 가지 가능성을 열거하였고 이 중에서 몇 가지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쿠팡 애용자이고 팬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소프트뱅크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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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일본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대성공으로 한국 모바일 서비스의 일본 진출 러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많은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라인을 통해서도 한국에서 검증된 모바일 게임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인터넷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일본 투자사가 한국의 유망 모바일 서비스에 주목을 하고 투자와 함께 일본 시장 공략도 협력하는 체계가 갖추어 지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서비스들의 일본 진출 러쉬가 본격화하고 있다.

 

 

김기사

최근에 다음카카오에 600억 원대에 인수된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운영하는 록앤올은 일본 투자사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에서 2013년에 투자를 받았다. 이후 DeNA와 조인트벤처 DeNA Locations(지분 DeNA 51%, 록앤올 49%)를 설립하고 일본판 김기사인 "나비로(NAVIRO)"를 5월 28일부터 공개하였다.

 

 

 

DeNA는 최근에 로봇·로봇카 개발업체인 ZMP와 협력하여 로봇택시(자동운전택시)등의 자동차 사업에 진입하였는데 나비로는 자동차 사업의 핵심 서비스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나비로의 첫해 목표는 이용자수 500만명인데, 경쟁자는 전문 내비게이션 업체보다는 일본 시장에 신경을 많이 쓰는 구글이나 애플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비트윈

커플앱으로 유명한 비트윈을 서비스하는 VCNC는 2014년 일본의 DeNA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고 이후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순조로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본 로컬 기업이며 최근 세계 최대의 매칭 서비스 업체인 IAC(InterActiveCorp)에 인수된 Eureka의 커플전용 서비스 Couples가 오픈 1년 만에 220만 명을 돌파(2015년 2월 말에 비트윈 170만명, Couples 180만명으로 전세 역전)하며 위협적인 경쟁자의 등장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달의민족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사이버에이전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후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제휴를 맺고 일본판 배달의민족 라인와우(LINE WOW)를 오픈하였다.

 

초기에는 유명 레스토랑의 고가 도시락의 배달을 시작으로 최근에 유명점과 백화점 그리고 편의점 상품까지 구매 대행해서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오픈하여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젤리버스

대표적인 사진앱 PicsPlay, Moldiv로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졌고, 국내 IT업계에서는 외부 투자없이 성공적인 글로벌화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평판이 높은 젤리버스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

 

전체 유료 앱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KDDI가 엄선한 서비스만 제공하는 월정액 유료 마켓서비스인 스마트패스에 입점하여 다시 한 번 제품의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레인보우닷

게임 일러스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레인보우닷을 운영하는 엠바이트는 글로벌브레인으로부터 2014년 투자를 받았다. 일본 게임 업체와 한국 일러스터 작가와 연결하여주는 레인보우닷 일본어 서비스는 물론이고 한국 아마추어 만화가 작품을 볼 수 있는 INKOO를 오픈하여 한국 만화를 일본 유저에게 소개하고 있다.

 

레이보우닷의 경쟁사로는 MUGENUP이라는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종합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으로 최근에 상장한 CrowdWorks, 그리고 Lancers 등이 존재하고 있어 경쟁과 협업 등이 상존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운영 분석 업체인 파이브락스(5Rocks)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브레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일본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였고, 최종적으로 탭조이에 인수되며 큰 성공을 이루었다.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서 부족한 창의적인 서비스를 찾고자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일본 인터넷 기업 또는 투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들이 한국 시장뿐만 아니고 일본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글로벌 서비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겠다.

 

 

일본VC

한국기업 

사이버에이전트

록앤올(김기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DeNA

VCNC(비트윈) 

글로벌브레인

5Rocks, 엠바이트(레인보우닷) 

소프트뱅크벤처스 

VCNC(비트윈), 시스트란인터내셔널

일본기업의 투자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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