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MP3 분야에서 세상을 호령하였던 수많은 한국의 MP3 업체들이 이제는 자취를 감추었고 그나마 아이리버로 유명한 레인콤과 제트오디오의 코원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세상은 애플의 아이팟 세상이 되었다.

세계 시장과 마찬가지로 일본 시장에서도 MP3가 주류 상품이 아니던 시절부터 아이리버와 코원 등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면서 일본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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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MP3가 확산하면서 이제는 익은 과일을 따고자 준비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단순 기능의 아이팟(iPod)이 겁나게 덤벼들었다. 기존의 MP3 업체들은 참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그런 제품으로 장사가 되겠니 하며 애플도 이젠 갈 때까지 갔구나 하고 콧방귀를 뀌었지만, 참신한 디자인의 하드와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의 만남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세상은 애플의 손을 들어주었고 애플은 MP3 시장에서 거인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MP3 업체들은 애플의 그늘 속에서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제 그 애플이 아이폰으로 다시 세상을 흔들어 놓고 있다.

MP3가 중소규모 업체들의 각축장이었다면 휴대폰 시장은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이 인류가 개발한 최첨단의 기술을 뽐내며 거대한 시장을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라 애플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이폰의 첫 번째 작품은 세계에서 600만대가 팔렸다고 한다.

첫 출발로는 좋은 성적이지만, 세계적 휴대폰 업체들의 히트 휴대폰에 비하면 대단한 성적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6월에 애플은 아이폰의 2탄이라고 할 수 있는 3G 아이폰을 발표, 첨단 기능이 추가되었음에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그 첫 테이프를 일본에서 끊는다고 한다.

일본 휴대폰 시장은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는 난공불락 요새와 같이 넘기 어려운 시장으로 유명한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휴대폰 업체인 삼성과 LG도 힘겨운 경쟁을 하는 시장이다.

최근에 삼성과 엘지도 일본 시장 공략에 대한 가능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여 세계 시장에 공들이는 노력의 몇 배를 투자하면서 일본 시장 공략에 정성을 쏟고 있고 최신형 모델들을 계속해서 투입하며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6월 1일 LG는 프라다와 공동으로 만든 프라다폰(PRADA Phone)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기술력은 있지만 브랜드력이 약한 엘지로서는 자신의 이름을 일본 시장에 각인시킬 기회다.

프라다폰 발표 이후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애플 아이폰의 일본 시장 파트너로 선정이 되었다고 6월 4일 발표, 그후 10일 WWDC에서 정식으로 일본 판매를 선언하면서 일본 언론과 이동통신업계의 관심은 아이폰 일색으로 바뀌었고, 아이폰에 대한 뉴스와 평가 기사를 쏟아 내고 있다.

싱가폴에서 열린 CommunicAsia 2008에서 삼성이 아이폰의 대항마라는 이명을 가진 옴니아(OMNIA)를 정식 발표하였고, 아이폰을 판매할 소프트뱅크 모바일과 일본 시장 판매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한다.

옴니아는 아이폰보다 더욱 앞선 기능과 성능을 뽐내며 아이폰 타도를 외치고 있지만, 손정의 사장이 직접 나서서 자사에서 꼭 팔겠다고 애원한 애플 아이폰과 담당자가 가서 협의를 한 옴니아 둘 중에서 어디에 소프트뱅크가 힘을 쏟을지는 명확한 일이라고 보여진다.

어찌 이리도 MP3 시절과 똑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당시 MP3 시장은 성숙한 시장이 되어 새로운 기능을 넣을 것도 없고 새로운 선수가 끼어들기도 어려운 시장이었지만 애플은 신선한 디자인의 하드와 편리한 소프트, 그리고 음악 판매로 시장을 석권하였다.

현재 휴대폰 시장은 글로벌 기업 5위권의 노키아, 삼성, 모토로라, 엘지, 소니에릭슨으로 거의 자리를 잡아 가고 있고 일본 휴대폰 시장도 10여 개 업체가 이합집산을 거치며 생존의 길을 찾고 있다.

그런 시장에 애플은 또다시 참신한 디자인과 터치 스크린 방식, 그리고 이번에는 음악 대신 전 세계 개발자들이 최고의 기랑을 뽐내며 만들어 낼 아이폰용 소프트를 파는 모델로 다시 한번 세상을 흔들어 놓으려고 하고 있다.

아이리버, 코원이 대표로 나선 한국과 애플의 1라운드는 한국의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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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멤버를 삼성과 엘지로 바꾼 한국은 과연 애플과의 2라운드에서 승리를 할 수 있을까?

좀 비관적이긴 하여도 온 힘을 다해달라고 응원하고픈 마음이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 휴대폰마저 밀리면 뒤에서 몸을 풀면 3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는 애플TV에게도 또 다른 승리를 안겨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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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조선과 자동차인데 그쪽은 다행이도 애플이 관심을 둘 것 같지는 않다.


2008/06/10 - [일본 모바일 기업 이야기] - 3G 아이폰(iPhone), 세계 최초 판매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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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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