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 서비스 바이두(Baidu)는 26일 소니(SONY)의 회장이였던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일본이 자랑하는 일본의 DNA가 담긴 회사라는 칭호를 듣던 소니의 회장이였고, 경단련(한국의 전경련과 비슷한 단체)의 부회장까지 역임하였던 거물이 외국계 인터넷 회사의 사외이사로 들어 간 것은 좀 의외이다.
이번 뉴스를 통해 이데이씨가 컨설팅회사 Quantum Leaps를 설립하여 대표이사로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소니와 함께 천국과 지옥을 함께 경험한 이데이씨가 중국의 검색 지존인 바이두의 일본 진출에 얼마만큼 기여 할까 의문이지만, IBM이 PC부문을 사들인 레노버등을 보면서 공격적이며, 대륙기질의 큰 장사수완을 발휘하여 세계 시장에서의 활약하는 중국 기업들의 모습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다만 올해 일본 시장을 노리고 있는 nhn(네이버)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검색시장은 신참들에게는 그리 쉬운 시장이 아니기에 이데이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하였다고 해서 커다란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구글이 일본시장에서 현재의 위치에 올라 설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검색 기술력도 있겠지만, 미국의 야후가 웹검색에서 구글 검색엔진을 채용하였듯 야후 재팬도 2005년 10월 자사 검색엔진인 YST로 바꿀때까지 구글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일본 유저들에게 자연스럽게 구글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을수 있는 찬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보여진다.
구글이 유일하게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한자 문화권의 한국과 중국, 두나라를 대표하는 검색 서비스 네이버(nhn)와 바이두(Baidu)가 세계의 내노라하는 검색 서비스들이 경쟁하고 있는 한자 문화권의 일각 일본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전 포인트
1. 두 회사가 일본 검색시장에서 얼마 만큼의 시장 점유률을 획득할까?
2. 네이버와 바이두중 어느쪽이 일본어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주며 일본 유저들을 많이 끌어 모을까?
글로벌 시장의 첫 관문으로 일본 시장을 선택하였기에 두 회사 모두 일본시장에서의 실패는 자국 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수가 있기 때문에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이다.
두회사의 뜨거운 경쟁으로 올해 일본의 겨울은 결코 춥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데일리에도 글이 벌써 올라와 있군요^^
중국으로 간 `영욕의 소니 前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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