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통신연구기관(NICT)가 추진하고 있는 "언어 그리드(Language Grid)" 프로젝트는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하여 다국어에 의한 서비스를 현실화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언어 그리드는 기계 번역 엔진, 사전, 원문과 번역한 문서의 조합 등의 공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연구 기관이 가진 기술과 데이터(언어 자원)를 인터넷을 통해 조합하여 다국어 채팅과 정보 제공을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엔진, 그리고 아라비아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엔진을 조합하면 아라비아어를 일본어로 변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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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단계로 구성된 언어 그리드(출처 Language Grid)


언어 그리드는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P2P 그리드 기반
인터넷 상의 복수의 서버를 연계하여, 이용자의 서비스 요구에 대응하는 서비스 기반이다. 이용자는 서버를 P2P 그리드 기반에 추가할 수 있다. 또 이용자는 제공한 서버와 언어자원의 이용 상태를 그리드 서비스 관리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단계 언어 자원
많은 언어자원이 표준 인터페이스를 가진 웹 서비스로서 제공된다. 이용자가 언어자원을 추가할 수도 있다.

3단계 언어 서비스
언어자원을 묶은 웹 서비스 군을 워크플로우를 이용하여 연계한다. 동시 번역, 전문 번역 등의 언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가 언어 서비스를 추가할 수도 있다.

4단계 이문화 협력 도구
다국어 환경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도구 군으로, 각종 언어 서비스를 이용하여 개발된다. NICT와 대학에서 개발된 도구, 기존의 도구를 다국어화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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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배리어 프리룸(출처 NASCO)

와카야마대학은 언어 그리드를 이용하여 3D 가상공간으로 유명한 세컨드라이프 내에 "언어 배리어 프리룸"을 제작, 의자에 앉기만 하면 중국어, 한국어, 영어권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재 언어 그리드에는 교토대학, 국립 정보학 연구소, NTT 커뮤니케이션 과학 기초연구소, 아시아 방화센터, 중국 과학원, 이탈리아 국립연구소, 독일 인공 지능연구소, 쉬투트가르트대학 등이 언어 자원들을 제공하고 있으면 비영리 목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언어 그리드의 과제로는 아직은 기계 번역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으로 기계 번역의 능력을 올리고 각 분야에서의 용례 대역 등의 언어 자원을 더욱 많이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계 최강의 웹 기술을 지닌 검색 제국 구글조차도 언어의 장벽을 완벽하게 넘어서지 못한 상태에서 언어 그리드와 같은 국제적인 협력 속에서 수많은 기관과 연구소가 자신들이 가진 기술과 언어 자원을 아낌없이 제공한다면 인류의 영원한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의사소통도 그린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 (참고로 세계 공통어로 사용되고 있는 영어 인구는 전인류의 35% 정도라고 한다.)

출처
世界中の人と日本語で話せる!?NICTが「言語グリッド」紹介
세계의 사람들과 일본어로 말할 수 있다! NICT가 "언어 그리드" 소개


정보통신연구기관 http://www.nict.go.jp/
언어 그리드 http://langrid.nict.go.jp/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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