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2008년 6월 현재 브로드밴드 계약자 중에서 광케이블(FTTH)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ADSL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고 9월 17일 발표하였다.

일본의 브로드밴드 계약자 수는 6월 말 현재 2,934만 명으로 3월 보다 59만 명이 증가하였다.


각 서비스의 이용자 수 변화 곡선(출처 일본 총무성)

전체 브로드밴드 이용자 중 광케이블 이용자는 1,308만 명으로 ADSL 이용자 1,228만 명보다 80만 명이 많아 처음으로 광케이블 이용자 수가 ADSL 이용자 수를 앞서게 된 것이다.

3월과 비교해서 광케이블 이용자 수는 92만 명이 증가했지만, ADSL은 오히려 42만 명이 줄어 일본 브로드밴드의 중심이 확연하게 광케이블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광케이블을 중심으로 하는 NTT그룹의 유선 인터넷 장악력은 확대될 것이고 한때 야후BB(ADSL)로 일본의 브로드밴드 시대를 연 소프트뱅크는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 그 세력을 점차 잃어가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유선 인터넷에서는 NTT에 자리를 내주면서 소프트뱅크는 보다폰에서 인수한 소프트뱅크 모바일로 무선 인터넷에서 NTT도코모의 영역을 알음알음 빼어가고 있는데 과연 체력에서 많이 달리는 소프트뱅크가 얼마만큼 NTT도코모를 압박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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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가 판매할 블랙베리폰과 KDDI가 판매할 HTC제 E30HT

기세 좋게 내 놓았던 아이폰조차도 일본 특유의 휴대폰 문화에 휩쓸려, 좀처럼 세를 늘려나가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NTT도코모와 KDDI는 각각 블랙베리폰(캐나다 리서치인모션)과 터치폰 E30HT(대만 HTC의 Touch Pro를 베이스로 만든 터치폰)으로 반격을 준비 중이어서 소프트뱅크의 무선 인터넷 정복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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