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에는 테크스타일(TechStyle)에서 매년 개최하는 "군중의 지혜 서밋(群衆の叡智サミット : Wisdom of Crowd Summit) 2009"에 참석하였다.


한때 유행하였던 웹2.0 시대를 지나 웹3.0이라는 단어도 여기저기서 들리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또 그런 시대를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며, 사회 조직은 또 어떻게 변해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IT 저널리스트 사사키씨는 웹2.0 시대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무수히 쏟아져 나와 이제는 정보에 파묻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얼마나 빨리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느냐인데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파워 유저(사시키씨는 이를 마이크로 인플루엔자로 표현)를 선정하여 그를 통해서 정보를 취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레시피 사이트라면 자신의 성향에 맞는 레시피를 만들어 내는 유저를 밀착 마크하고, 영화 레뷰 사이트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분석하여 레뷰하는 사람이 추천하는 영화를 찾아서 본다든지, 소셜 북마크 서비스 Hatena 북마크에는 자신과 비슷한 분야의 글을 자주 북마크하는 유저를 북마크하는 기능이 있는데, 자신이 직접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직접 정보를 찾기보다는 자신과 취미나 성향이 비슷한 파워 유저를 찾아서 그를 통해서 정보를 취합함으로써 분산된 정보를 다시 정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를 제안하고 있다.


한편, 서비스 또는 상품이 어떻게 사람 간의 전달을 통해 퍼져 나가는가를 연구한 하쿠호도 이노베이션랩의 "수요자 편의 이노베이션(생각지 않았던 의미 또는 사용 방법을 소비자 스스로 발견하여 널리 퍼지면서 일어나는 이노베이션)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상품이 개발되어 일부 헤비 유저의 피드백에 의해 새로운 진화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런 진화과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제1단계(이노베이터)라고 불리는 가장 혁신적인 유저보다는 제2단계인 얼리어답터였고, 1단계에서 2단계, 1단계에서 3단계(얼리 메조리티), 1단계층에서 4단계(레이트 메조리티)에 전달되면서 새로운 개념의 제품으로 진화되어 완성됨이 나타났다.



그 외 전문가의 지혜에 의존하던 기존의 기업 솔루션 분야에서, 전문가의 지혜와 군중의 지혜(집단지성)를 감각(Feel)과 합리(Think) 사이를 순환시키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려는 HITACHI의 "인재(人財)・지재(知財)/ 마케팅 전략", 그리고 학교와 학부형 등의 지역 사회와의 커뮤니티를 위한 국립 정보학연구소 사회공유지(知) 연구센터의 NeXtCommons 등이 발표되어 사회 전반에 걸쳐 개인과 조직 사회에 군중의 지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08/08/11 - [일본 인터넷 서비스 이야기] - 요리는 인기순이 아니다 - COOKPAD -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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