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朝日)신문은 오픈소스 SNS인 OpenPNE로 유명한 Tejimaya와 확장현실(AR) 피규어로 유명한 GeishaTokyo와 손을 잡고 이용자가 참고되는 정보를 함께 찾아나가는 휴대폰 사이트인 「참고피플(参考ピープル: 35people)」을 7월 30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공개, 9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참고피플은 관심 있는 뉴스와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담겨 있는 사이트 링크 등 이용자가 올린 참고가 되는 정보를 모아서 이용자끼리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참고피플은 미니블로그와 소셜북마크서비스 두 가지로 구성이 되어, 사용자는 자신의 관심 있는 분야나 뉴스에 대한 글을 미니블로그에 올리고 또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고 간단히 북마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미니블로그와 소셜북마크에 참여한 유저는 글을 올리거나 북마크를 하면서 태그로 관리, 각각의 태그를 통해 비슷한 경향의 유저와 커뮤니케이션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참고피플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술과 노하우가 응집되어 있다.


Tejimaya의 플랫폼(OpenPNE) 위에 다양한 서비스가 탑재



GeishaTokyo의 인공지능 캐릭터가 도우미로 참가

3만 조직 3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오픈소스 SNS 「OpenPNE」를 개발한 Tejimaya가 참고피플의 기반 시스템과 SNS 노하우를 제공하며, 첨단 기술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GeishaTokyo는 인공지능 아바타를 제공하여 참고피플에 참여하는 유저들의 참여의욕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요미우리신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800만 독자를 보유한 아사히신문은 이번 참고피플을 통해, 그동안 매스미디어로서 정보를 제공하던 모델에서 벗어나 타겟 미디어로서 변신을 꾀하고, 또한 신문을 읽지 않는 젊은 층이 느는 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다 많은 층에까지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참고피플의 발표는 일본의 유서 깊은 츠키지혼간지(築地本願寺)에서 열렸고 수많은 보도진과 블로거들이 초청되어 아사히신문이 참고피플에 거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IT저널리스트 사사키씨는 자신의 최근 저서 "2011년 TV ・신문 소멸"에서 2008년에 미국의 신문 소멸이 시작되었고, 3년 후인 2011년 일본에서의 신문 소멸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과연 아사히신문 자신도 스스로 만들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참고피플이 3년 후 다가올 신문 소멸의 시대를 막아 주거나 대체해 줄 수 있을지 앞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순조로운 출발을 하며 7월 1일 오픈 베타서비스로 전향한 네이버 재팬은 8월경에 모바일 서비스도 선을 보일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핵심 서비스인 NAVER 마토메와 유사한 참고피플이 오픈됨으로써 예상 못한 강력한 복병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게임이 모바일 분야에서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한 모바게타운에게 참패를 당하였는데 네이버 재팬의 모바일 서비스가 참고피플과 과연 어떤 승부를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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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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