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한국 사이트와는 좀 분위기가 다른 아래의 사이트를 본 적이 있는지?



한국 포털 사이트의 다양한 콘텐츠가 복잡하게 엮여 있는 모습과는 다르게 간결한 모습이 왠지 구글의 메인 페이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

페이지의 주인공은 FC2로 일본 유수의 인터넷 사이트 야후 재팬이나 라쿠텐에 비해서는 이름이 덜 알려졌지만, 일본 인터넷 시장에서 브랜드(사이트)별 이용률에서는 라쿠텐을 누르고 야후 재팬과 구글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인터넷 사이트이다.

우연한 기회에 연락되어 이번에 메일 인터뷰를 강행하여 귀중한 답변을 얻어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한다.

FC2는 어떤 회사인가?
본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으며, 일본어 등 주요 언어권에 관한 업무의 거점은 주로 일본・미국 양쪽에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서버를 설치함으로써 경비 절감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원수는 미국과 일본 등 각지의 스탭을 포함하여 60명 정도로, 그 외 자세한 내용은 회사개요를 참조해주세요.

현재는 일본에서 성공한 서비스부터 다언어화하여 다른 언어권에 대해서도 이용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계획 중인 서비스로는 FC2SNS이 있는데, FC2SNS는 Cyworld나 Facebook 등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이용자 자신이 관리자가 되어 무료로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기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여 FC2블로그, FC2동영상 등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각 언어권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어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 중이면 한국 유저수는?
한국어로 이용하실 수 있는 서비스는 FC2블로그, FC2동영상, FC2분석, FC2카운터, FC2액세스 랭킹, FC2BBS, FC2노하우, FC2화상축소 입니다.

FC2는 다기능보다 심플한 서비스를 이용자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실시간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FC2블로그, FC2카운터에서는 유저가 작성한 디자인을 다른 이용자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유하기」라는 아이디어를 채용함으로써 이용자가 작성한 디자인이 모여 현재 4,000종류 이상의 디자인을 유저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어 이용자수는 FC2서비스 전체로는 22,000명 정도 됩니다. FC2블로그는 약 4,000명, FC2동영상 약 14,000명이 이용 중으로 앞으로 홍보활동에 주력하여 이용자수 확대에 힘쓸 예정입니다.

한국어 사이트 관리는?
한국어 사이트를 전담하는 담당자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서비스를 하게 된 이유와 목표는?
계기는 성장을 거듭 중인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권에서도 서비스 전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를 비롯하여 다언어화를 진행 중으로 우선은 각 언어권의 이용자를 늘리는 일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한국에는 이미 Cyworld 등의 인기 있는 서비스가 있어 그 틈새를 어떻게 공략해나가야 하는지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감상은?
한국 인터넷 시장은 수준은 매우 높으며 또한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FC2가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아직 우리는 모르는 게 많아 모색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FC2서비스 중 한국에 히트할 서비스가 있으면 그 서비스에 주력해나가게 될 것입니다.

한국 기업과 제휴할 계획은 없는지?
지금은 한국기업과의 제휴 등의 계획은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끈기있게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며, 기회가 되면 FC2에 필요한 제휴사를 찾게 될 것입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 조언을 한다면?
어떤 언어권에서나 유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점유율 확대의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유저에 인사 한마디 부탁합니다.
FC2서비스를 꼭 이용해주세요. 「이런 점이 좋다.」「건의 사항」등 FC2는 유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트위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fc2rqst도 함께 트위터해주세요. 저희는 늘 트위터에 눈과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  여러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신 FC2 담당자께 감사드린다!  -

FC2는 한국어 사이트 운영을 활발하게 하면서, 트위터(@FC2_ko) 등을 통한 한국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FC2의 경쟁자는 싸이월드보다는 네이버 블로그 또는 다음의 티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이 최근 블로그를 외면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티스토리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씩 드는데 그런 점에서 블로그 열심인 블로거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어떨까 생각된다.

또 한가지는 최근 다양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블로그가 강제적으로 폐쇄되는 예도 있는데 FC2는 본사가 미국이고 서버도 미국에 있다는 점에서 안심(?)된다고 할까?! 다만 이런 잇점을 이용한 일본어 성인물 콘텐츠가 다량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한국 청소년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안전 장치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인다.

한국 인터넷 기업의 일본 진출도 중요하지만, 일본 인터넷 기업의 한국 진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인 흐름보다는 양쪽이 함께 교류하며 상호 윈윈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교류가 아닌가 생각된다.

앞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일본에서 성공하고 또 반대로 많은 일본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함으로써 서로가 변함없는 관심을 두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미래를 개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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