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Hatena가 본사를 창업의 터전이었던 교토로 옮기기로 하였다.

Hatena는 2001년에 교토에서 곤도씨 부부 두 사람으로 시작한 회사로, 이후 사업 확장을 통해 2004년 본사를 도쿄로 옮겼고, 2006년에는 글로벌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실리콘 밸리에 Hatena Inc.를 설립하여 곤도씨 스스로 현지에 나가 글로벌 서비스의 개발에 몰두하였다.

그동안 글로벌 서비스로 Hatena 스타, Hatena 메시지, Hatena 월드, Hatena 하이쿠를 차례로 오픈하였지만, 아직은 만족할 만한 세계적인 서비스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신의 웹 기술을 이용하여 도쿄와 실리콘밸리의 거리상의 문제를 해결하며 의사소통과 개발을 진행했지만, 생각만큼 순조롭게 진행이 되지 않았고, 그런 가운데 작년 한 해 동안 상당수 직원이 회사를 떠남으로써 사장의 부재로 말미암은 내부 혼란이라 비추어질 수 있는 현상도 보였다.

일본을 이끄는 우수한 기업들과 인재들이 모여 있으며 일본의 정신적 고향인 교토에서, 일본 장인 정신과 교감하며, 가장 일본적인 풍토에서 가장 글로벌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곤도씨의 또 한 번의 실험이 얼마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번 하테나 본사 교토 이전에 대해 곤도씨는

株式会社はてな、本社を京都に移転、ものづくりの拠点を結集
주식회사 Hatena, 본사를 교토로 이전, 기술 개발 거점을 결집
「はてなは2001年に京都で創業、2004年に東京移転、2006年にシリコンバレー、パロアルト市にHatena Inc.を設立しました。今回、Hatena Inc.が米国にて一つの法人としての体制が整い、今後の足がかりとなる準備ができたことや、現在の規模の会社で複数の拠点で開発を進めることの難しさなども分かり、今後の開発拠点をどこに置いて事業の発展を目指すかの検討を行ってきました。京都、東京、シリコンバレーの各候補の中から、今後のはてなの長期的な成長を考えた上で、ものづくりに集中するためには創業の地である京都が最適であると考えました。
Hatena는 2001년 교토에서 창업, 2004년에 도쿄 이전, 2006년 실리콘 밸리, Palo Alto시에 Hatena Inc.를 설립하였다. 이번에 Hatena Inc.가 미국에서 독립 법인으로서 체제가 자리를 잡아서 앞으로의 발판이 될 준비가 되었고, 현재 Hatena 규모 정도의 회사로 여러 개발 거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하는 어려움도 알게 되어, 앞으로 개발 거점을 어디에 두고 회사의 발전을 모색할까 교토. 도쿄. 실리콘밸리 후보지 중에서 검토, Hatana의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하여, 기술 개발을 집중하려면 창업의 터전인 교토가 최적지라고 생각하였다.

現在のはてながさらに企業として発展するには、より多くのユーザーに受け入れられる生活の必需品となるようなサービスの開発が不可欠であると考えています。新しい京都の開発拠点では、学生を始めとした若い人材や他の企業からの人材、国際色豊かな人材など多様な人材を受け入れ、2001年の創業期より一貫して続けてきたインターネットサービス開発のノウハウを活かし、新規サービス開発、および既存サービスの充実を図っていきたいと考えています。
지금의 Hatena가 기업으로서 크게 발전하려면 보다 많은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생활의 필수품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필수부가결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교토의 개발 거점에는 학생부터 젊은 인재와 다른 기업으로부터의 인재, 국제적 감각의 인재 등 다양한 인재를 받아들여, 2001년 창업부터 일관해온 인터넷 서비스 개발의 노하우를 살려, 신규 서비스를 개발은 물론 기존 서비스의 충실을 기할 생각이다.

今回の京都移転によって、はてなの新しい発展の契機をつかむと同時に、いずれは京都が日本のシリコンバレーのような場所となり、インターネット産業の流れを変えることができればと考えています。」
이번 교토 이전에 따라 Hatena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됨과 동시에 언제가 교토가 일본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장소가 되어, 인터넷 산업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커다란 꿈을 안고 출발하였던 곤도씨의 미국 원정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 채 한보 물러서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옆 나라의 작은 인터넷 벤처 기업의 소소한 움직임이지만, 끊임 없이 도전하고 실패하면 또 도전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같은 아시아권의 유저로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 인터넷 벤처 기업이 경주라는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국적 정서와 기술을 가지고 세계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그림인데,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낭만적이고 꿈이 담겨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어제 네이버 vs 야후 재팬이라는 글을 올린 후 댓글에 달린 글 중에 한국 인터넷 현실을 외면한 글이라는 의견도 주셨지만, 매출 얼마에 수익이 얼마인지를 자랑하는 기업보다는 경영자와 직원 그리고 이용자 모두가 꿈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이야말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번 본사 이전으로 과거에 계획하고 있는 하테나 본사 건립 계획도 함께 추진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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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테나 로고를 토대로 설계된 하테나 본사(Hatena monji)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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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4 - [일본 Hatena 이야기] - IT 전사가 본 "Hatena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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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8 - [일본 Hatena 이야기] - 잘 다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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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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