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정식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중국 검색 업체 바이두(Baidu)는 신임 사장으로 야후 재팬 검색 책임자를 임명하였다고 8월 1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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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바이두 사장으로 취임한 이노우에 도씨카즈(井上俊一)씨는 야후 재팬 검색사업부문장을 맡던 인물로 야후 재팬에 가기 전에는 익사이트 재팬에서 CTO를 담당하며, 10년 넘게 검색 분야에서 일해 온 검색 분야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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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CEO 로빈 리씨와 신임 사장 이노우에씨(출처 Baidu)

바이두는 검색 전문가로서 국제적인 시야와 일본 인터넷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갖춘 이노우에씨가 가세함으로써 야후 재팬과 구글이 독점하고 있는 일본 검색 시장에서 바이두의 선전을 기대하고있다.

이노우에씨는 바이두 사장에 취임하면서 "지금 인터넷은 미국 중심의 시대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시대로 변화고 있다. 검색 엔진은 그 나라의 언어 문화 그 자체로, 기술과 문화 양쪽을 이해하지 않으면 정말 좋은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가 없다.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일본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느끼며, 앞으로 인터넷의 새로운 발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뛴다. 10여 년간 검색 업계에서 일해 온 나의 경험과 바이두가 중국에서 성공한 경험을 살려, 정말로 편리하며 사용하기 쉬운 검색 엔진을 제공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두는 지금까지 사외이사로 소니의 전회장인 이데이씨를 끌어왔고, 또 일본인 검색전문가와 검색 개발자를 속속 영입하며 일본에 최적화된 검색 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이노우에씨 사장 취임은 일본 현지 안착을 위해 바이두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뉴스를 처음 접하면서 바이두 일본 지사의 사장으로 이노우에씨가 임명되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바이두 본사의 사장으로 임명되었다는 것을 보고 다시금 놀랬다.

#최근 댓글을 통해 이노우에씨가 본사 사장이 아닌 일본 지사 사장이라는 지적을 받아 확인하여 보닌 일본 지사 사장으로 되어 있어 수정한다.

네이버(nhn)가 일본 검색 시장 재공략을 시도하면서 일본 진출 프로젝트 총책임자 또는 네이버 사장으로 일본인을 영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이번 바이두의 결단은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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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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