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일본에 친한(親韓) 인터넷 기업을 많이 만들고 또 그들과 한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또 서로 의견을 뜨겁게 부딪치며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인 데, 29일 그런 꿈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연을 만난 듯하다.


Good Observation and Good Action.

29일 수요일 GOGA라는 일본의 인터넷 기업을 방문하였다, 개인적으로도 GOGA의 고야마(小山)사장의 말처럼 일본에 몇 안 되는 친한 인터넷 기업 중 하나가 GOGA가 아닌가 싶다.

GOGA는 2006년 5월 설립된 회사로 그 당시부터 한국 유학생 등과의 교류가 있어 한국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두고 있었으며, 일본에서는 유명한 IT 용어 백과사전인 e-Worlds의 외국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한국어 사이트도 있다.

GOGA는 웹 컨설팅, 시스템 디자인, 위탁 서비스,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장르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행하는 프로페셔널 멤버에 의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고야마씨는 이번 오픈 웹 아시아에 한국 스태프인 박민철님과 함께 참여하였다.

컨퍼런스장에서 전업 블로거로 유명한 태우님도 만났고, 한국의 3대 인터넷 기업도 차례로 방문하였다 한다.

이번 한국 인터넷 기업 방문에서 IE가 99% 점하고 있다는 한국 시장에 GOGA에서 한국어 작업을 하는 소셜 웹 브라우저 Flock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재벌 계열사라는 선입견을 품었던 SK컴즈가 가장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예상 외로 회사 분위기도 참 좋았다고 하며, 구글 분위기 꾸민 네이버에서는 네어버 기념품을 잔뜩 구매하였다고 한다.

과거 일본에서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를 할 때부터 네이버의 서비스를 좋아했던 고야마씨는 이번 방문에서도 기념품도 잔뜩 구매하였지만, 오픈된 인터넷 정신과 반대의 길을 걷는 네이버의 모습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IE가 99%를 차지하고 네이버의 폐쇄적인 정책은 결국은 한계를 보일 것이고 그 결과 다른 기업들과 서비스에도 찬스가 생길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고야마씨는 한일 양국 인터넷 기업의 협력은 일본 기업에도 커다란 기회를 얻어다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서울(5,000만) - 도쿄(6,000만) - 오사카(5,000만)의 삼각 네트워크!

"한국이나 일본 모두 현재의 시장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새로운 가능성으로서 가까운 양국의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면 커다란 파워를 지니게 될 것이고, 일본을 도쿄와 오사카로 나누어 본다면, 서울-도쿄-오사카로 이어지는 커다란 네트워크가 형성 될 것이다."

이런 시장을 선점하려면 남보다 한발 앞서 추진을 하여야 하며, 각국 실정에 맞는 현지화와 권한 이양은 중요하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였다.

몇 안 되는 친한 기업 GOGA, 그리고 고야마씨랑 함께 무엇인가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 2009년이 더욱 기대된다. 

GOGA에서 크리에이터를 목표로 열심히 일하시며, 한국 인터넷 소식을 전하는 박민철님의 건승을 바라는 마음이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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