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싸이의 울타리에서 안주하던 한국의 유저들이 넓고 넓은 웹세상으로 나와 자신들의 목소리와 생존을 위해,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마음이 통하는 이웃들과 함께 서바이벌을 펼치고 있는 반면, 2ch과 블로고스피어에서 혼자 힘으로는 견디기 힘든 훨훨 타오르는 거대한 소동을 목격하고 폐쇄적이지만 안전한 울타리가 쳐져 있는 SNS로 옮겨가는 일본의 유저들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웹 세상이지만 나라마다 지역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웹 문화는 틀리게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웹진화론의 저자인 우메다씨가 최근에 즐겨 쓰는 서바이벌(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남는 것)을 한국의 블로거들이 몸소 실천에 옮기고, 일본의 유저들은 안전한 울타리 속으로 옮겨가는 현상도 재밌다.
미니홈피 지고 블로그 뜬 이유 (세상을 바꾸는 블로그)
우리 사회가 점차 지식 중심의 경제로 옮겨가면서, 지식을 얻고 나누고 싶은 욕구는 커졌습니다. 미니홈피는 그러한 욕구를 채우는 데는 매우 부족하죠. 물론 인간이 지식만 나누는 존재는 아니므로 여전히 주변 사람들과 삶을 나누는 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미니홈피가 여전히 유용하고, 따라서 앞으로도 싸이월드 가입자가 크게 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유의 정신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블로그는 앞으로도 점차 영향력을 넓히며 과거에 싸이월드처럼 인터넷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싸이의 영향력은 아직도 막강하다, 가까운 주변에서 보아도 일본에 있는 한국 주부들은 이웃 한국 주부들과는 물론이고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와도 싸이질로 끊임없이 커뮤니티를 즐기고 있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가 가져다줄 수 없는 안심감과 연대감을 싸이는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自己表現のプラットフォームは移り変わる
자기 표현의 플랫폼은 변화한다 (사사키 토시나오)
블로그라는 것은 단지 하나의 표현 컨테이너(미디어)에 지나지 않은다. 웹 2.0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컨테이너가 아니고, 콘텐츠 자체이다. 의견이나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고 싶다고 생각해,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행위 그 자체를 의미한다. PC통신의 포럼에서, 익명 게시판(2ch)으로, 그리고 블로그가 유행, 그 뒤로 SNS의 일기와 휴대전화 소설로 컨테이너는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最近GoogleがOpenSocialのというSNSのプラットフォームを発表して話題になったけれども、これはSNSのオープン化にとって大きなターニングポイントとなる可能性がある。世の中のすべてのデータを可視化し、検索可能にしていくのがGoogleのミッションだが、SNSをオープン化し、人間関係情報やコンテンツを異なるSNS間で共有できるOpenSocialの仕組みは、このミッションを補強するものとなる。それは同時に、オープンな言論空間をSNS世界の中に作り出す可能性を生み出す。
최근 구글이 오픈 소셜이라는 SNS 플랫폼을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그것은 SNS의 개방화라는 커다란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정리하여,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구글의 과제이지만, SNS를 개방화하여, 인간관계 정보와 콘텐츠를 서로 다른 SNS간에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소셜의 구조는 이런 과제을 보강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은 동시에 열린 언론 공간을 SNS 세상 안에 만들어 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そう考えると、ブログというプラットフォームが徐々に衰退し、SNSに移っていく可能性は十分に考えられる。特に現在のブログのプラットフォームは、コメント欄のノイズを排除しにくい構造になっており、この問題がブログからSNSへの移行を促すことになるかもしれない。しかしこの方向への進化は、まだこれからだ。
그렇게 생각하면, 블로그라는 플랫폼은 서서히 쇠퇴하여, SNS로 옮겨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현재의 블로그 플랫폼은 댓글의 노이즈를 배제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 이 문제가 블로그로부터 SNS로 옮겨가는 것을 촉진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방향의 진화는 지금부터이다.
이대로라면 안전한 울타리 속의 커뮤니티를 찾아 옮겨간 일본의 유저들로서는 오픈된 SNS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그다음 컨테이너가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어떤 것이 될지 궁금하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일본 사회와 마찬가지로 웹세상도, 익명으로 거친 커뮤니티를 나누는 2ch, 개방된 세상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블로고스피어, 폐쇄적이지만 자신들의 네트워크 속에서 안전한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SNS, 마지막으로 10대를 중심으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커뮤니티등이 공존하면서 발전하여 나갈 것 같다.
한국은 2008년에도 여전히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리라 생각되나 네이버 블로그로 대표되는 포털 블로그의 폐쇄성과 한계성은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확대를 저해하리라 생각된다. 그에 대하여 티스토리 등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들이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이를 메타 블로그가 확대 생산하고, 구글과 같은 인간의 손이 더해지지 않은 평등한 평가 기준에 의해 사용자가까지 정확한 정보가 다다른다면 희망적이지 않을까.
한국과 일본과는 다르게 기존 룰에 상관없이 창조와 파괴를 거듭하면 끊임없이 핵분열을 거듭하며 거대해져 가는 미국의 인터넷 기업과 문화는 어느 시점에서는 전 세계를 뒤덮고, 한동안 여의치 않았던 아시아의 삼국,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마저도 삼켜버릴지 모르겠다.
'일본 인터넷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을 대표하는 2007년 알파 블로거 발표 (6) | 2007.12.09 |
---|---|
오픈소스로, 블로그로 먹고 사는 시대 (4) | 2007.12.08 |
[Web 2.0 EXPO Tokyo] 모바일 리서치(netasia)편 (4) | 2007.12.02 |
일본 블로고스피어 "블로그 한계론" 소동 (6) | 2007.11.28 |
종이와 웹을 함께 다루는 일본의 신문기자들 (4) | 2007.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