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Yahoo! JAPAN)의 주식 33%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야후는 최근 실적 부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설과 관련, 새로운 안으로서 아시아의 야후 재팬은 물론 중국의 알리바바 등 우량 주식을 매각하여 주주에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米Yahoo!、保有するヤフー日本法人株売却の可能性も
       미국 야후, 보유한 야후 일본 법인 주식 매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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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후의 부진과는 반대로 일본 야후 재팬의 실적과 시장 지배력은 꾸준히 유지 성장하고 있으며, 야후 재팬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역시 이동통신시장의 진출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순조로운 성적을 내고 있어, 힘을 잃은 미국 야후와 함께 있음으로써 기업 이미지 저하는 물론 악영향을 받을 필요성이 없는 시점에 와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또한, 최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꾸준하게 구글과의 정면 승부를 표명하면서, 소프트뱅크는 어디까지나 인터넷 기업이며, 그 중심에서 아시아 넘버원의 야후 재팬과 중국 알리바바가 한 축을 이룰 것이며 또 한 축은 콘텐츠의 야후 재팬과 인프라의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중심이 된 모바일 인터넷을 양축으로 구글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강조하였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한번 빛을 잃은 업체는 다시 회복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한 때는 세상을 호령하던 수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10여년 사이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미국 야후는 이미 과거의 야후가 되었다, 구글에 빌 붙어 힘겹게 살아보려 하지만, 결국에는 지금보다 더욱 초라한 모습이 되어 마이크로소프트에 넘어갈 것 같다.

그렇다면, 현재는 물론 앞으로 10년 이상은 일본 인터넷 업계의 맹주를 군림할 것이며, 모체인 소프트뱅크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여 구글과 경쟁해야 하는 야후 재팬으로서는 미국 야후와의 관계는 어쩌면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야후 재팬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면 미국 야후에 의존하고 있는 검색 분야를 따로 떼어 야후 재팬으로 편입하고, 미국 야후가 갖진 주식의 대부분을 사들이고 일부는 남겨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였을 때 선의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선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게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8/05/01 - [일본 인터넷 기업 이야기] - 소프트뱅크, 중국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시장 진출
2008/02/05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제안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
2007/11/07 - [일본 인터넷 기업 이야기] - 소프트뱅크, 아시아 넘버1 인터넷 기업을 목표로!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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