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일본의 블로고스피어에서 활약한 블로거를 선정하던 알파 블로거 어워드가 올해는 알파(파워) 블로거 선정이 아닌, 블로그 글 중에서 글 하나를 선택하여 추천하는 블로그 기사(記事 대상(大賞) 시상식으로 바뀌었다.


알파 블로거 어워드는 블로그 네트워크인 AMN과 블로그 서비스 회사인 식스 아파트가 주최하고, 감자칩 업체인 프링글스가 협찬, 야후 재팬이 협력하면서 아오야마의 멋진 레스토랑 Alux에서 개최되었다.

12편의 글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는데, 정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구글이 스트리트뷰와 관련한 문제 제기,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 사건,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난 개와의 재미있는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회자도 언급하였지만, 기존의 웹 일기는 꾸준히 쓰는 게 중요한 덕목이었지만, 웹 로그(블로그)로 넘어오면서 꾸준히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 년 만에 쓴 알찬 글이 우연한 기회에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리면서, 널리 퍼져 나갈 수 있다는 사실, 글 하나하나가 전하는 힘이 커져 나가고 있음을 이번 알파 블로거 블로그 기사 대상 수상 작품을 통해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수상작 중 가장 마지막에 소개된 글 "오징어 마을에서 만난 털이 산발한 개 「와사오」(イカの町で出会ったモジャモジャ犬「わさお)"는 어두운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의 모습을 잊고 잠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글로 인상 깊었다.

사진 블로그 작가가 우연히 들린 오징어 마을에서 만난 기묘한 개와의 만남을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쓴 이야기가 주목을 받으면서 개는 일약 유명 인사가 되었고, 잡지에도 소개되고 티셔츠까지 만들어져 매진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하니, 블로그 글 하나의 힘이 얼마나 커다란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선정된 주옥같은 글들은 알파 블로거 어워드 메인 페이지에 링크로 연결되어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유명 성우인 유카린양이 나와 당선 글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읽어 나가는 시간도 가졌는데, 오덕후들이 왜 유명 성우를 스타처럼 모시면서 열광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_-;;


수상식을 후원한 프링글스는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와인 그리고 재미있는 캐릭터들로 잔치 분위기를 더했으며, 기념품으로 감자칩과 함께 새로운 캐릭터를 모델로 한 USB 메모리까지 선물로 주어서 참가자들을 기쁘게 해 주었다.

이번 시상식 소식은 최근 재미를 붙인 미투를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를 하였다....

잘 쓴 글 하나, 알파(파워) 블로그도 부럽지 않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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