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기존 미디어를 빼고 유저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트위터(Twitter)와 유스트림(Ustream)을 만나, 마치 물고기가 물은 만난 듯 인터넷 세상을 마음껏 휘저어 다니며 유저와 대화를 나누고,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오픈데이 이벤트(일본어 기사)와 소프트뱅크 신입사원 강연회(일본어) 등에서 멋진 강연까지 선보이며 일본 유저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더니, 23일에는 자신과 함께 일본 인터넷계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라쿠텐의 미키타니 사장을 끌어들여 "국민의, IT에 의한, 일본부활"을 선언하였다.
손정의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브로드밴드 추진협의회(BBA)가 주최하고, 최근 인터넷 관련 단체 모임인 e비즈니스 추진 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미키타니 사장을 게스트로 초대하여 열린 이날 행사는 며칠 전부터 모집을 하여 추첨을 통해 뽑힌 사람만 관람할 수 있었는데 1,0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드넓은 행사장이 꽉 차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한 수 가르칠테니 정치 좀 잘해라!
이날 주제가 일본부활은 위해 인터넷 인프라를 확대하고 정부 규제를 완화하여 세계를 무대를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일반 청중과 함께 40여 명의 국회의원도 함께하여 마치 두 명의 IT전도사가 정치인을 앞에 두고 IT란 이런 것이란다는 식으로 한 수 가르치는 형국이었다.
또 복지부동의 관료에 의한 국정운영이 아니 정치를 통한 개혁을 이루려면 정치인들이 제대로 알고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는데, 제대로 못 하면 자신들이 직접 나설 것 같은 기세였다.
손정의 사장의 일본 사랑과 한국!
손정의 사장의 일본 사랑은 극진한 듯하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일본이 갈수록 옛날과 같은 빛을 잃고 점차 쇠락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앞장서서 그 옛날 사카모토 료마가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었듯이 일본을 IT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고자 하는 열정이 강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뿌리이고 자신이 과거 인터넷의 중요성을 설명해 이제는 인터넷 선진국 칭호를 얻는 한국 이야기도 이야기 속에서 자주 등장하여 손정의 사장이 많은 관심을 한국에 쏟고 있다는 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갈라파고스 일본의 동경은 한국의 갈라파고스화 촉진을 초래!
최근 일본의 한국 배우기 말이 여기저기 들리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을 우습게 알던 일본의 기업이나 정부도 이제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과 앞선 인터넷 행정을 배워야 한다면 경제잡지에서 특집을 꾸미거나 TV에서 주요 뉴스로 다루는 형편이다.
손정의 사장과 미키타니 사장도 한국이 앞선 인터넷 인프라와 실생활에서의 인터넷 활용이 앞서고 규제도 적은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뜨겁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최근 애플 아이폰의 영향으로 경제계는 물론이고 정치권까지도 위기론이 팽배해 있고, 인터넷 유저들은 한국 기업이나 정부가 급변하는 외부와 차단된 벽을 만들고 자사 이익만 챙기다가 당한 꼴이라며 당연한 결과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내부에서는 반성의 목소리가 높은데, 외부에서 극찬의 목소리가 쏟아지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워야 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과거 정권이 인터넷을 육성하기 위해 열심히 밀었고, 또 인터넷 유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지금 정권이 들어서면서 과거 정권이 일궈놓은 업적을 부정하기 위해선지 열심히 딴지를 걸고 또 인터넷 유저와도 거리를 두며,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배우자는 소리가 외국에서 나오는 것은 현 정권이 오판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은 염려가 든다.
우리나라에서 손정의 사장이 태어났다면?
손정의씨 같은 인터넷 리더가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지만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미국에 유학을 가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여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의 CEO가 되었기에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아마 똑같은 길을 걸어 한국 아니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 CEO가 되었을 것이다.
그의 운명이 일본에서 태어나는 것이었고, 또 자신이 태어난 일본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자라고 생활한 일본을 아낌없이 사랑하며 일본의 재생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손정의씨의 말을 듣고 IMF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인터넷에 전력투구하였듯이 손정의씨의 인터넷에 대한 철학을 우리도 흡수하여 우리 것으로 만든다면 손정의 사장이 어디에 살고 어느 나라를 사랑하든 관계없이 손정의 사장의 덕(?)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본의 개국에 뒤처지지 않게 우리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일본 인터넷을 이끄는 두 거인이 한목소리로 일본 정부와 관료의 각성을 촉구하고 새로운 일본의 부활을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는데, 한 때는 인터넷 선진국이라는 칭호도 받고 세계 최첨단의 휴대폰을 만들며 가장 앞선 IT 국가라는 자존심이 하늘 높은지 몰랐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된 우리는 그런 현실을 인식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다.
토목으로는 인해전술의 중국 등과 감히 경쟁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면 좋은 두뇌와 빠른 기동력을 살릴 수 있는 IT에 전념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일본 등과 좋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경쟁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2010/01/09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인터넷 산업의 중심축 "e비즈니스추진연합회" 발족
손정의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브로드밴드 추진협의회(BBA)가 주최하고, 최근 인터넷 관련 단체 모임인 e비즈니스 추진 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미키타니 사장을 게스트로 초대하여 열린 이날 행사는 며칠 전부터 모집을 하여 추첨을 통해 뽑힌 사람만 관람할 수 있었는데 1,0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드넓은 행사장이 꽉 차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한 수 가르칠테니 정치 좀 잘해라!
이날 주제가 일본부활은 위해 인터넷 인프라를 확대하고 정부 규제를 완화하여 세계를 무대를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일반 청중과 함께 40여 명의 국회의원도 함께하여 마치 두 명의 IT전도사가 정치인을 앞에 두고 IT란 이런 것이란다는 식으로 한 수 가르치는 형국이었다.
내빈으로 초청된 국회의원 명단
또 복지부동의 관료에 의한 국정운영이 아니 정치를 통한 개혁을 이루려면 정치인들이 제대로 알고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는데, 제대로 못 하면 자신들이 직접 나설 것 같은 기세였다.
손정의 사장의 일본 사랑과 한국!
손정의 사장의 일본 사랑은 극진한 듯하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일본이 갈수록 옛날과 같은 빛을 잃고 점차 쇠락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앞장서서 그 옛날 사카모토 료마가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었듯이 일본을 IT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고자 하는 열정이 강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뿌리이고 자신이 과거 인터넷의 중요성을 설명해 이제는 인터넷 선진국 칭호를 얻는 한국 이야기도 이야기 속에서 자주 등장하여 손정의 사장이 많은 관심을 한국에 쏟고 있다는 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갈라파고스 일본의 동경은 한국의 갈라파고스화 촉진을 초래!
최근 일본의 한국 배우기 말이 여기저기 들리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을 우습게 알던 일본의 기업이나 정부도 이제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과 앞선 인터넷 행정을 배워야 한다면 경제잡지에서 특집을 꾸미거나 TV에서 주요 뉴스로 다루는 형편이다.
손정의 사장과 미키타니 사장도 한국이 앞선 인터넷 인프라와 실생활에서의 인터넷 활용이 앞서고 규제도 적은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뜨겁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최근 애플 아이폰의 영향으로 경제계는 물론이고 정치권까지도 위기론이 팽배해 있고, 인터넷 유저들은 한국 기업이나 정부가 급변하는 외부와 차단된 벽을 만들고 자사 이익만 챙기다가 당한 꼴이라며 당연한 결과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내부에서는 반성의 목소리가 높은데, 외부에서 극찬의 목소리가 쏟아지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워야 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과거 정권이 인터넷을 육성하기 위해 열심히 밀었고, 또 인터넷 유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지금 정권이 들어서면서 과거 정권이 일궈놓은 업적을 부정하기 위해선지 열심히 딴지를 걸고 또 인터넷 유저와도 거리를 두며,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배우자는 소리가 외국에서 나오는 것은 현 정권이 오판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은 염려가 든다.
2012년에는 제2 도쿄타워인 스카이트리에 도쿄의 심볼 자리를 넘겨 줄 도쿄타워
우리나라에서 손정의 사장이 태어났다면?
손정의씨 같은 인터넷 리더가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지만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미국에 유학을 가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여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의 CEO가 되었기에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아마 똑같은 길을 걸어 한국 아니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 CEO가 되었을 것이다.
그의 운명이 일본에서 태어나는 것이었고, 또 자신이 태어난 일본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자라고 생활한 일본을 아낌없이 사랑하며 일본의 재생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손정의씨의 말을 듣고 IMF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인터넷에 전력투구하였듯이 손정의씨의 인터넷에 대한 철학을 우리도 흡수하여 우리 것으로 만든다면 손정의 사장이 어디에 살고 어느 나라를 사랑하든 관계없이 손정의 사장의 덕(?)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본의 개국에 뒤처지지 않게 우리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일본 인터넷을 이끄는 두 거인이 한목소리로 일본 정부와 관료의 각성을 촉구하고 새로운 일본의 부활을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는데, 한 때는 인터넷 선진국이라는 칭호도 받고 세계 최첨단의 휴대폰을 만들며 가장 앞선 IT 국가라는 자존심이 하늘 높은지 몰랐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된 우리는 그런 현실을 인식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다.
토목으로는 인해전술의 중국 등과 감히 경쟁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면 좋은 두뇌와 빠른 기동력을 살릴 수 있는 IT에 전념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일본 등과 좋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경쟁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2010/01/09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인터넷 산업의 중심축 "e비즈니스추진연합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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