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 재팬은 9월 1일부터 포털 사이트 라이브도어에 자사 검색 엔진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양사는 NHN Japan 그룹의 자회사로 NHN Japna이 5월 10일 라이브도어를 인수할 때부터 이미 네이버 재팬의 검색 서비스를 언제 채용할지 관심이 솔렸었는데, 이번에 기존에 사용하던 구글에서 네이버 검색으로 전격적으로 갈아타면서 앞으로의 성장 추이가 주목된다.

작년 7월부터 일본 검색 시장에 재진출한 네이버는 기존의 다른 검색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함께 찾는 검색을 표방하며, 기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간의 지혜를 빌려 함께 찾는 검색 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NAVER 마토메와 마이크로블로그 pick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검색 품질을 높여왔다.

한편, 라이브도어는 그동안 일본 최대의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과 전면적인 대결 구도를 만들고자 사세를 확장하여왔지만, 호리에 전사장이 체포된 이후에는 대대적으로 감량을 시행하여 종합 포털사이트에서 블로그 중심의 포털사이트로 전면 개편하였고, 블로그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를 창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디어로서 거듭나고 있다.

이번 라이브도어의 네이버 검색 채용을 보면서 네이버의 통합 검색이 라이브도어의 콘텐츠와 만남으로써 그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라이브도어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블로그 기반 미디어와 일반 블로그의 인기 글을 읽던 라이브도어 유저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이나 시사 관련 뉴스를 찾는 데는네이버의 통합검색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검색 서비스로 보인다.


한 페이지 안에서 관련 사이트를 찾을 수 있고, 관련 정보를 유저의 힘으로 한곳에 모아 논 마토메를 볼 수 있으며, 과거 어떤 내용이 화제를 모았는지 알 수 있는 핫링크, 블로그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블로그 검색, 그리고 현재 실시간으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는지 알 수 있는 리얼타임 검색과 함께 풍부한 이미지 검색과 동영상 검색 등 궁금한 내용의 모든 내용을 한 페이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전문 지식보다는 시사와 연예 정보를 빠르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데는 통합 검색 이상의 것은 없지 않을까 싶다.

라이브도어 발표를 보면 6월부터 네이버 이미지 검색을 시험적으로 채용한 결과 순이용자수가
30% 증가하였으며, 이번 전면 도입과 함께 검색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관련 컬렉션(이미지, 뉴스 등)를 먼저 보여주는 컬렉션랭킹도 채용하였다고 한다.

그 외에 검색 광고는 기존의 구글 광고를 유지하면서 자회사인 JLISTING의 키워드 광고인 J디렉토리 광고 등과 조합하여 보여주며 독자 색깔도 강조하는 한편, 라이브도어 회원 890만 명이 라이브도어 ID로 네이버 재팬의 NAVER 마토메, pick, N드라이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그룹 내 연대도 강화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번 라이브도어의 네이버 검색 엔진 전면 도입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이며, NHN Japan이 과거 한국 NHN이 네이버 지식 검색을 광고하였듯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유저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식시키길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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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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