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한국진출 뉴스 이후로 하루가 멀다하고 구글 관련 기사가 다루어지지 않는 날이 없는것 같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검색포털인 NHN의 네이버와 구글을 비교 분석하거나 한국시장의 특성상 두회사가 경쟁을 하였을때 어느쪽이 유리한가등 애국심 강한 한국의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어 지고 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비약된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구글과 네이버를 비교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한컴을 비교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을까.

미국시장은 물론 유럽을 비롯하여 전세계의 검색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글과 유일하게 한국시장에서 독점적 행사를 하고 있는 네어버를 비교하는 자체가 읽는 사람으로서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한쪽은 인간의 손길이 안간 순수한 페이지랭킹이라는 알고리즘을 이용한 검색이고 한쪽은 인간의 힘을 빌린 지식인 검색이라는 점을 비교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타당한 비교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구글과 NHN을 비교하기 보다는 구글과 삼성(삼성전자)을 비교하고 향후 양사가 손을 잡는다면 과거 PC시대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윈텔진영으로로 불리던 시절 이상의 번영을 웹시대에 누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반도체, LCD, 휴대전화 사업에서 세계 최강의 진영을 갖춘 삼성이 일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과 무엇이 아쉬워서 손을 잡을까 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미 구글(약1440억달러)의 주가총액은 삼성전자(948억달러)을 앞서고 있으며 웹진화론대로 저쪽세상에 지식발전소가 구축되어 무한한 세상을 구축하면 할수록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것이다.

최근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펼치는 사업이 눈에 자주 띄는데 마치 힘을 잃어가고 있는 대만과의 의리를 생각해서 13억의 잠재적 시장과 점차 세계의 정치 경제에서 힘을 얻고 있는 중국과의 교류를 등한시 우리의 정치사를 보는것 같기도 하다.

지금의 삼성은 타 전자업체를 압도하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기반으로 구글이 현재 가지고 있지 못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통신기, 모바일 인터넷 통신장비등 최고의 파트너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e삼성을 실패하였지만 그대신 세계 최강의 인터넷기업과 동등한 파트너가 될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으므로 실망하지 말고 지금 빅딜을 시도해 봄은 어떨까 싶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거대 PC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인텔의 동향에 좌지우지되면 일개 PC공장으로 전락하였듯이 삼성도 몇년후에는 구글의 지식발전소로 들어가는 반도체나 하드웨어를 만드는 일개 업체로 전락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인재중시를 위해 최고위층의 발벗고 뛰고 있는 삼성과 세계 최고의 천재들이 들어가고자 줄서 있는 구글의 모습은 정반대이고, 거대재벌인 삼성과 이제 창업한지 10년도 안된 신생벤처 구글의 기업문화도 전혀 틀리지만 양사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진을 갖추고 있기에 양쪽의 문화를 원활히 융합하여 향후 미래의 구글 삼성 연합이 탄생한다면 초 울트라 거대 기업의 탄생이 될 것이다.


세계는 구글과 삼성으로 구성(GooSung)되었다.

'한국 인터넷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News2.0 오픈  (5) 2006.11.20
다음, 놀랐다.  (16) 2006.11.15
오늘의 구글 뉴스 둘  (2) 2006.10.10
구글 캡쳐  (2) 2006.09.30
안철수연구소의 진정한 순위는 ?  (8) 2006.09.08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