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갤럭시S가 NTT도코모를 통해 올해 가을에 선을 보일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갤럭시탭도 NTT도코모를 통해 올해 중에 일본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닛케이가 보도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Samsung GALAXY Tab(출처 삼성 us)

일본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소프트뱅크가 적극적으로 홍보˙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활짝 꽃을 피워 지금은 길거리에서 쉽게 스마트폰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관심을 끌면서 태블릿 PC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뱅크와 애플 연합에 뼈아픈 패배를 맛본 NTT도코모가 삼성의 갤럭시탭을 전격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은 소프트뱅크를 통해 최신의 휴대폰을 공급하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소프트뱅크와 손정의 회장이 애플과 아이폰 편애는 남달라 늘 찬밥 신세라고 할 수 있었다.

최근까지 삼성은 소프트뱅크, 팬택은 KDDI, LG는 NTT도코모에 휴대폰을 공급하여왔지만, 얼마 전에 삼성이 블랙베리 형태의 스마트폰을 NTT도코모에 공급하면서 평화로운 구도가 깨졌고, 이번 NTT도코모의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도입은 NTT도코모와 삼성의 밀월 관계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겠다.


NTT도코모는 소프트뱅크의 아이폰에 대항하는 선봉에 갤럭시S를 염두에 두고 있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탭의 판매와 동시에 일본 최대의 인쇄회사 대일본인쇄(DNP)와 제휴하여 추진 중인 전자책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어 10만여 권의 전자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과거 일본에서는 많은 업체가 전자책 사업에 도전했지만, 다양하게 얽힌 이해 당사자들의 문제와 저작권 문제 등이 쉽게 풀리지 않아 좌절되었고, 단말기 업체 등도 세계 시장에 앞선 최신의 기기를 선보였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대부분 철수한 상태고 유일하게 휴대폰용 코믹 전자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영어권에서 아마존의 킨들이 대성공을 거두며 호시탐탐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애플의 아이패드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위기감을 느낀 일본 출판 업계가 단합하여 전자책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번 NTT도코모와 대일본인쇄의 연합에 삼성의 갤럭시탭이 전자책 단말기로 전격 채택됨으로써 갤럭시탭은 글로벌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일본 전자책 산업의 기수로서 등장하여 그 성공 가능성은 커졌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일본 이동통신사 2위 KDDI는 소니의 전자책 단말기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일본의 전자책 시장은 NTT도코모 + 삼성 갤럭시탭 VS KDDI + 소니 리더 VS 소프트뱅크 + 아이패드의 대결 구도로 앞으로 치열하게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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