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드디어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10월 5일 삼성의 모바일 담당 사장과 NTT도코모 사장이 직접 등장하여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뛰어남을 설명하며 아이폰4에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로하였는데, 과연 이들 갤럭시 형제가 일본 시장에서 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망스런 갤럭시S
발표날 세계 시장에서 500만대가 팔린 대히트 상품임을 과시하였지만,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린 휴대폰 중에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은 없으므로 큰 의미가 없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기능면에서 다른 제품과 큰 차이가 있는가 하면 기본적으로 애플은 자체 iOS를 사용하고 경쟁 업체들은 구글의 오픈 OS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어 큰 차이가 없고, 갤럭시S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슈퍼 아몰레이드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사용되고, 샤프는 LCD에서 삼성을 뛰어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4원색 LCD를 개발할 정도라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없겠다.
더구나 일본에서는 일본 유저들이 모바일 인터넷 기기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필수 기능으로 꼽는 전자결제 기능이나 원세그 등을 갤럭시S는 탑재하고 있지 않지만, KDDI가 11월에 판매할 샤프 IS03은 전자결제와 원세그는 물론이고 벨소리 다운로드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 주저하는 일반 유저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 개발자들이 일본 갤럭시S에 대한 인터뷰에서 일본 유저들이 원하는 기능은 언제든지 탑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는데 왜 처음부터 전자결제와 원세그 기능을 넣지 않았을까 의문이다. NTT도코모가 원치 않았을까? 아니면 그런 기능을 탑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우선 가능한 기능만을 넣은 제품을 내놓고 보자는 것이었을까?
일본 유저들이 원하는 기능을 탑재한 갈라파고스 스마트폰 IS03과 갤럭시S에 대한 CNET Japan의 설문 결과는 IS03의 압승으로 끝났다. CNET Japan의 유저층이 일반 유저와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들조차 외면하는 갤럭시S를 일본 유저가 선택하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대되는 갤럭시탭
갤럭시S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갤럭시탭도 함께 발표되었다. 갤럭시S보다 한 달 늦은 11월에 판매될 갤럭시탭에 대한 일본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밖에서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런 크기와 무게를 지닌 아이패드와 비교해 갤럭시탭의 크기 7인치에 무게 382그램은 외출할 때에도 충분히 들고 다니며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또 NTT도코모는 대일본인쇄(DNP)가 제휴하여 추진 중인 전자책 프로젝트의 주요 단말기로 갤럭시탭을 이용할 계획이어서 잘만 된다면 일본 전자책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단말기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잡고 있다.
NTT도코모는 10월 말부터 전자책 서비스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하여 12월 말까지 시행하고 정식 서비스는 내년 초에 10만 권의 전자책을 서비스할 계획인데, 그 중심에 갤럭시탭이 자리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갤럭시S와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IS03를 내놓은 샤프는 전자책 단말기로 GALAPAGOS라는 제품을 들고 나왔는데, 자체 전자책 플랫폼도 갖춘 샤프는 서비스부터 단말기까지 전자책 생태계를 구축하여 전자책 분야에서의 애플을 꿈꾸는 야심을 보이며 올해 말에는 3만 권 규모의 전자책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으로 있어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갤럭시탭과 GALAPAGOS의 치열한 경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Xperia를 선보였고, 스마트TV 시장에서는 구글과 손잡고 가장 먼저 구글TV를 선보인 소니가 태블릿 PC에서는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고 있지 않아 궁금증이 더해진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Sony Reader로 만족할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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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본 삼성
10월 5일 삼성의 모바일 담당 사장과 NTT도코모 사장이 직접 등장하여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뛰어남을 설명하며 아이폰4에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로하였는데, 과연 이들 갤럭시 형제가 일본 시장에서 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망스런 갤럭시S
발표날 세계 시장에서 500만대가 팔린 대히트 상품임을 과시하였지만,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린 휴대폰 중에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은 없으므로 큰 의미가 없다고 하겠다.
Galaxy S와 IS03
그렇다면 기능면에서 다른 제품과 큰 차이가 있는가 하면 기본적으로 애플은 자체 iOS를 사용하고 경쟁 업체들은 구글의 오픈 OS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어 큰 차이가 없고, 갤럭시S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슈퍼 아몰레이드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사용되고, 샤프는 LCD에서 삼성을 뛰어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4원색 LCD를 개발할 정도라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없겠다.
더구나 일본에서는 일본 유저들이 모바일 인터넷 기기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필수 기능으로 꼽는 전자결제 기능이나 원세그 등을 갤럭시S는 탑재하고 있지 않지만, KDDI가 11월에 판매할 샤프 IS03은 전자결제와 원세그는 물론이고 벨소리 다운로드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 주저하는 일반 유저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 개발자들이 일본 갤럭시S에 대한 인터뷰에서 일본 유저들이 원하는 기능은 언제든지 탑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는데 왜 처음부터 전자결제와 원세그 기능을 넣지 않았을까 의문이다. NTT도코모가 원치 않았을까? 아니면 그런 기능을 탑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우선 가능한 기능만을 넣은 제품을 내놓고 보자는 것이었을까?
일본 유저들이 원하는 기능을 탑재한 갈라파고스 스마트폰 IS03과 갤럭시S에 대한 CNET Japan의 설문 결과는 IS03의 압승으로 끝났다. CNET Japan의 유저층이 일반 유저와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들조차 외면하는 갤럭시S를 일본 유저가 선택하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대되는 갤럭시탭
갤럭시S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갤럭시탭도 함께 발표되었다. 갤럭시S보다 한 달 늦은 11월에 판매될 갤럭시탭에 대한 일본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Galaxy Tab과 GALAPAGOS
밖에서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런 크기와 무게를 지닌 아이패드와 비교해 갤럭시탭의 크기 7인치에 무게 382그램은 외출할 때에도 충분히 들고 다니며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또 NTT도코모는 대일본인쇄(DNP)가 제휴하여 추진 중인 전자책 프로젝트의 주요 단말기로 갤럭시탭을 이용할 계획이어서 잘만 된다면 일본 전자책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단말기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잡고 있다.
NTT도코모는 10월 말부터 전자책 서비스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하여 12월 말까지 시행하고 정식 서비스는 내년 초에 10만 권의 전자책을 서비스할 계획인데, 그 중심에 갤럭시탭이 자리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갤럭시S와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IS03를 내놓은 샤프는 전자책 단말기로 GALAPAGOS라는 제품을 들고 나왔는데, 자체 전자책 플랫폼도 갖춘 샤프는 서비스부터 단말기까지 전자책 생태계를 구축하여 전자책 분야에서의 애플을 꿈꾸는 야심을 보이며 올해 말에는 3만 권 규모의 전자책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으로 있어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갤럭시탭과 GALAPAGOS의 치열한 경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Xperia를 선보였고, 스마트TV 시장에서는 구글과 손잡고 가장 먼저 구글TV를 선보인 소니가 태블릿 PC에서는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고 있지 않아 궁금증이 더해진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Sony Reader로 만족할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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