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햅틱폰 관련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시리즈로 4개의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1.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휴대폰 시장

2.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는 삼성, 햅틱폰으로 이어간다.
3. 와이브로와 삼성 휴대폰
4. 일본 시장에서 햅틱폰과 아이폰이 경쟁하면?

휴대전화 가입자 수 1억 명, 2007년 휴대전화 판매량 5,152만 대, 시장 규모 세계 2위인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10여 개사가 생존을 걸고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휴대전화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아날로그 휴대폰 시절에는 일본 휴대폰 업체들이 앞선 기술력과 높은 점유율로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휴대폰으로 바뀌면서 복잡한 규격이 혼재하는 세계 시장보다는 쉽게 이익을 낼 수 있는 일본 국내 시장으로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점차 세계 시장에서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일본 휴대폰 시장은 이동통신사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각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이동통신사가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만드는데 익숙해져 있고, 판매도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판매점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어, 제조업체들은 이동통신사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하다.

세계 시장에서의 기반을 잃고 일본 시장 내에서도 주체적으로 제품 개발과 판매를 하지 못하는 일본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점차 고립화되고 내수 시장에서 10여 개의 업체가 생존경쟁을 하는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서 산요, 미쓰비시, 소니에릭슨 등 경쟁에 도태되어 탈락하는 업체까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탑 5에 드는 노키아 삼성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엘지 등은 일본 시장이 갖는 세계 2위라는 매력적인 시장성과 최첨단 휴대폰의 경연장이라는 점을 들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이동통신사 중심이 시장 환경과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경쟁 상대와 치열한 경쟁을 해 승리를 해도 크게 이익을 낼 수 있는 시장상황이 아니기에 좀처럼 전사적으로 뛰어들지 못하고 입질만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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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시장에서 팔리는 글로벌 휴대폰 업체의 휴대폰

최근에 삼성과 엘지가 각각 소프트뱅크와 NTT도코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여전히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하다, 세계 시장에서 선전을 하는 고급기종의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자국 제조업체의 최첨단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는 일본 유저로서 볼 때는 한철 늦은 제품이거나 기능면에서 뒤떨어지는 제품이 대부분이고, 화면 사이즈도 주류 제품보다 작아서, 일부 틈새 제품(초 간단폰 또는 슬림폰, 고화소폰)으로 관심을 끌지 모르지만 메이저 업체로 나가는 데는 힘겨운 감이 있다.

세계 시장에서 최첨단의 휴대폰을 내고 있다는 삼성과 엘지조차 중저가 제품 취급을 받는 일본 시장이다 보니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제품은 좀처럼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얼마 전에는 일본 휴대폰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세계 시장에서 4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소니 에릭슨이 일본 시장에서 손을 뗀다는 뉴스가 나와 글로벌 업체가 일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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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내에서 삼성이 손끝으로 터치하는 새로운 감각의 햅틱폰을 선보였다. 단순하면서 화려한 외관과 깔끔한 유저 사용 환경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터치폰 시장에서는 엘지가 프라다폰으로 한 발 앞섰고, 이어 애플이 아이폰을 내세우면 세계 휴대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는데, 삼성 햅틱폰이 이런 흐름 속에서 진정한 터치폰으로서 완성도를 국내 유저에게 느끼게 할지 관심이 간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 업체들의 힘겨운 싸움터가 된 일본 시장에서 큰 이익을 내지 못해도 충분한 인상을 안겨 주기 위해서는 일본 기업보다 앞선 기술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으로 승부를 하여야 하는데 이번 햅틱폰(똑같은 이름 똑같은 디자인으로 일본 시장에 선 보일지 모르겠지만)은 좋은 케이스가 될 수 있겠지만, 과연 일본 시장에 맞는 완성도 높은 휴대폰을 개발하여 제품으로 내 놓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고 또 수지타산을 넘어선 대대적인 광고 물량을 늘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 글은 애니콜 햅틱폰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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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도 휴대폰 인터넷 i모드를 시작으로 첨단 모바일 기술을 선보이며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가장 활력있는 기업으로 꼽혔던 NTT도코모가 세계 시장 진출 프로젝트가 대부분 실패로 끝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 좁아지더니 이제는 안방인 일본 시장에서조차도 후발 주자의 맹공에 힘도 못 쓰고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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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기통신사업자 연합회(TCA)가 4월 7일 발표한 2007년도 휴대폰 계약 수(PHS 포함)에 따르면, 일본  휴대폰 계약 수(PHS 포함)는 1억 733만 9,800만 건으로 이 중 NTT도코모 계약 수는 5,338만 7,700만 건으로 점유율 49.7%를 기록, 96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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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전화벨 소리 등 최신의 서비스로 인기를 끄는 업계 2위의 KDDI는 전년 대비 0.4% 증가한 29.5%의 점유율을 기록하였고, 업계 3위의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손정의 회장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무료 통화 서비스 등을 강화, 순 계약자 수에서 11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18.1%의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도코모의 추락 원인으로 전문가 지적하는 것은 일본 휴대폰 시장이 성장의 여지가 없는 포화상태로 접어들어 각 이동통신사는 생존을 위해 기존 유저를 빼앗고 빼앗기는 경쟁에 돌입하였는데, 업계 1위인 NTT도코모가 가장 불리한 입장이며 그와 더불어

「ソフトバンクは、それぞれ『テレビを見るための端末』『写真を撮るための端末』といったように、端末別にコンセプトが出ているのですが、ドコモの場合は『どれを選んでも、一通りの機能が付いている』という具合で、イマイチ端末別の特徴を出し切れていないように思います」
소프트뱅크는 각각 "TV를 보기 위한 단말기"  "사진을 찍기 위한 단말기" 등 단말기 별로 컨셉이 확실하지만, 도코모 제품은 "어느 것을 선택해도 기능 대부분이 담겨있다" 는 인상으로 확실한 단말기별 특징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휴대폰 별로 각각의 특성을 가진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였다.

통신 인프라와 네트워크 품질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NTT도코모로서는 현재 상황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거대한 집단이 무너지는 것은 커다란 충격보다는 작은 균열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50% 이하로 떨어진 점유율을 가볍게 취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거함 도코모가 무너질 것인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죽자 사자로 덤벼드는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안정적으로 보이는 KDDI가 발을 헛디뎌 깊은 상처를 입을지 두고 볼 일이다.  

출처
ドコモは一体どうしたのか 「一人負け」でシェア50%割れ
도코모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나홀로 패배"로 점유율 50% 이하로 떨어짐

NTT도코모  http://www.nttdocomo.co.jp/
KDDI  http://www.kddi.com
소프트뱅크 모바일  http://mb.softbank.jp/mb/


2007/12/14 - [일본 모바일 서비스 이야기] - 일본 무선 인터넷 현황과 와이브로
2007/08/25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한국 휴대전화 업체가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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