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일본 휴대폰 시장에 야심 차게 출시한 옴니아의 TV광고에 출연한 일본의 유명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씨는 옴니아의 최대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을 만든 애플 애용자인 것 같다.

CNET JAPAN에 따르면 뉴욕에 살고있는 사카모토씨는 12월 10일 내년 봄으로 예정한 일본 전국 투어 "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09"의 전 공연을 수록하여, 최단 24시간 내에 온라인 음악 서비스 "iTunes Store"를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Mac OS X Leopard에 탑재된 비디오 채팅 기능인 "iChat"를 이용해 긴급 기자회견 열고 이처럼 밝혔다고 한다.



RYUICHI SAKAMOTO - KOKO

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09는 사카모토씨가 5년 만에 내 놓은 "out of noise"의 발매에 맞추어 4년 만에 실시하는 일본 투어로, 2008년 3월 18일 도쿄 국제 포럼을 시작으로 4월 26일까지 21번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수록을 위해 뉴욕에서 엔지니어 한 명을 동행하며, 수록된 음원은 Kab America가 아이튠스를 스토어를 통해 일본을 포함해서 22개국에 판매한다.

이번 뉴스는 비싼 돈을 들여 어렵게 일본의 유명한 음악가를 섭외하여, 본격적인 일본 시장 마케팅을 시작하는 삼성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내용 같다.

자사 제품을 선전하는 사람이 경쟁사 제품으로 자신의 공연을 발표하고, 또 경쟁사의 온라인 서비스로 자신의 곡을 출시한다고 하니 담당자도 곤혹스러울 것 같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면, 자사 제품을 선전하는 사람이 옴니아라는 새로운 툴을 이용해서 공연 발표회견를 하고, 옴니아를 통해 새롭게 발표하는 곡과 공연 실황을 중계하고 판매하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데, 실제 기술적으로 가능할지는 접어두고라도 아쉬움이 남는 일본 옴니아 마케팅이 아닌가 싶다.

옴니아를 통한 대대적인 일본 시장 마케팅도 기대했지만, 옴니아가 나온 후에도, 아이폰의 TV광고는 더욱 불을 뿜고, 샤프의 터치폰도 연일 방송 중인데 반해, 옴니아 광고를 본 것은 손가락으로 셀 정도인지라, 이번도 삼성의 대대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것 같다.


출처
坂本龍一氏、全国ツアー公演を最短24時間でiTunes Storeに配信
사카모토 류이치씨, 전국 투어 공연을 최단 24시간에 아이튠스 스토어로 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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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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