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검색 시장에도 구글을 누르고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 1위를 달리는 야후 재팬이 새롭게 주목받는 휴대폰 중심의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데이터 연구소(MMD연구소)가 11월 5일 발표한 "휴대폰 검색엔진에 관한 이용실태 조사"에서 야후 모바일은 72.1%의 유저가 자주 사용하는 검색엔진으로 뽑았으며, 구글은 야후 재팬에 이어 51.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였다.


자주 이용하는 검색 사이트 순위(출처 MMD연구소)

일본의 모바일 검색 이용자들은 이동통신사 메인 페이지의 검색 엔진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자주 이용하는 검색 사이트로 야후 모바일 1위, 구글 모바일 2위, 그 뒤를 이어서 goo 모바일 3위(11.4%), YiCHA 4위(8.1%), froute.jp 5위(3.0%), infoseek 모바일 6위(2.9%), excite 모바일 7위(1.6%), OH!NEW? 8위(0.6%)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인터넷 포털의 검색 서비스들이 모바일 인터넷 검색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운데, 모바일 전문 검색인 YiCHA와 froute.jp, 모바일 포털 원조인 OH!NEW? 가 선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MMD연구소가 2007년 9월에 발표한 결과에서는 Yahoo! 모바일 1위(64.9%), Google 모바일2위(50.6%)로 이번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 조사에서 그 차이가 조금 더 벌어졌다.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2위인 KDDI가 구글과 제휴하여 구글 검색을 미는 가운데, 야후 재팬은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밀접하게 협력하며 업계 3위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데도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야후 재팬이 구글을 누르고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예상 외의 결과다.

과연 앞으로도 야후 재팬이 구글을 누르고 유무선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할지, 아니면 구글이 역전에 성공할지, 또는 빙(Bing)으로 새롭게 바람을 일으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검색 시장까지 치고 들어올지 앞으로가 더욱 재미있는 한판이 될 것 같다.

얼마 전에 오픈한 네이버 재팬 모바일 검색도 이들 삼대 세력에 대응하면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2009/08/11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네이버 재팬 모바일 서비스 오픈
2008/07/01 - [일본 검색 이야기] - 일본 검색 서비스별 점유율 (2008년 4월)
2008/03/20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PC 인터넷과는 또 다른 웹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본의 모바일 인터넷
2008/01/27 - [일본 모바일 서비스 이야기] - 구글과 NTT도코모가 제휴
2007/10/22 - [일본 검색 이야기] - "구글 일본"이 모바일 사이트 기능 강화
2007/07/30 - [일본 모바일 서비스 이야기] - 평생을 함께 할 100년 메일 “au one mail” Powered by Google
2007/04/11 - [일본 검색 이야기] - 모바일 검색에서 만회를 노리는 일본 검색 플레이어들
 

Posted by 오픈검색
,

 
moons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