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에서 일어난 처참한 칼부림 살인 사건으로 일본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일본 총무성 장관이 범인이 인터넷상에 살인예고를 한 것을 참고하여 인터넷상에 올라온 범행예고를 탐지하는 소프트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예산으로 수억 엔을 책정하겠다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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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유명 웹 개발자 야노 사토루(矢野さとる)씨는 2시간에 걸친 막대(?)한 투자를 통해 수억 엔이 든다고 한 범행예고 수집 사이트 Yokoku.in을 만들어 냈다.

Yokoku(予告).in은 인터넷상에 올라온 범행예고를 투고하여 공유하고, 2chHatena북마크, 그리고 블로그에 적혀 있는 범행예고를 자동수집, 범죄방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다.

투고된 정보는 Twitter에 설치한 yokoku_in에 자동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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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에서 "범행예고" "살인예고" "죽이겠다" "죽인다" "폭파" 등이 들어간 게시판을 정기적으로 수집, Hatena 북마크에서는 "범죄예고" "범행예고" "폭파예고" "범죄"를 포함한 기사를, 테크노라티를 사용한 블로그 검색에서는 "범죄예고" "범해예고" "살인예고"를 포함한 기사를 정기적으로 취합하여 Yokoku.in 메인페이지에 게재한다.

Yokoku.in은 각종 API를 활용 구축하였다고 한다.

야노씨는 일본 최고의 동영상 사이트로 인정받는 니코니코동화와 비슷한 Jimaku.in을 혼자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50여 개의 수많은 웹서비스를 만들어 낸 것으로도 유명한 개발자 겸 경영자이기도 하다.

국민의 혈세인 수억 엔을 우습게 생각하는 정치인과 하드가 무한대로 싸지는 칩 혁명과 오픈소스 그리고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수억 엔이 들어갔을지 모를 프로젝트를 두 시간만에 뚝딱 만들어 내는 웹 개발자의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면서 수십만 명의 촛불 행진이 자연 발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건만, 여전히 과거의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용감무쌍하게 서울 한복판에 거대한 컨테이너 성벽을 쌓는 모습이 겹쳐진다....


출처  犯行予告収集サイト「予告.in」公開 「0億円、2時間で作った」
       범행 예고 수집 사이트 "Yokoku.in"공개 "0억엔, 2시간에 만들다"

Yokoku.in  http://yokoku.in/
Jimaku.in  http://jimaku.in/



2007/06/10 - [일본 인터넷 기업 이야기] - 혼자서도 잘해요 !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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